평택학교폭력변호사 지난 29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은 아수라장이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은 세상을 떠난 가족의 시신이 어떻게 수습되고 있는지 안내받지 못한 채 공항 대합실 1·2층을 헤맸다.“대체 내 가족을 어디서 찾으라는 거냐.” 이들의 절규는 과거 참사 때 들려오던 절규와 유사했다. 세월호 참사 때도, 이태원 참사 때도 희생자 가족들은 정보를 전달받지 못해 “국가가 없다”며 울부짖었다. 그간 참사 유가족의 알권리가 뒷전으로 밀리던 문제가 다시 반복되는 양상이었다.30일 오전 제주항공 참사 현장에서도 유가족의 알권리는 뒷전이었다. 시신 수습부터 신원 확인, 시신 검안까지 유가족을 전담해 안내하는 이 하나 없었다.한 남성은 “신원 확인이 됐다고 해서 임시 안치소로 가는 버스에 타서 2시간을 기다렸다. 그런데 ‘신원 확인이 안 됐으니 다시 내리라’고 하더라”며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소리쳤다.한 20대 남성은 “이게 지금 세월호·이태원 참사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