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법률사무소 “앞으로 정부에서 하는 말은 절대 믿지 않겠습니다.”박한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협의회 대표는 30일 오후 무안국제공항 2층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정부 당국이 냉동 컨테이너로 희생자를 모시겠다고 해놓고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유족 협의회는 겨울이지만 낮 기온이 올라 시신이 부패할 것이 우려 된다며 냉동 컨테이너 설치를 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박 대표는 성명을 통해 “정부가 오후 2시면 냉동 컨테이너가 준비되고 오후 4시면 희생자들의 모든 시신이 냉동컨테이너에 들어가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모두 거짓말”이라며 “확인해 본 결과 냉동 컨테이너는 이제 막 도착해서 조립을 하는 상태였다”고 주장했다.이어“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들의 마지막 존엄과 대우를 받는 것지만 현재 희생자들의 유해는 바닥에 방치돼 부패하고 있다”고 말했다.박 대표는 ““정부가 유족을 달래려고 좋은 소리만 하고 약속은 지키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는 더디게 가더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 명령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헌법재판관 임명 유보 상황에 대해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한다.혁신당은 30일 공지를 통해 “조국 전 대표는 오는 31일 오전 10시 대리인을 통하여 헌법재판소에서 두 건의 헌법소원심판청구서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혁신당이 밝힌 조 전 대표의 헌법소원심판 첫 번째 청구 사유는 “대통령 윤석열이 2024년 12월3일경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기화로 국방부장관 등에게 한 청구인을 불법 체포·구금하라는 명령에 대한 위헌 확인”이다.아울러 조 전 대표는 최 권한대행이 국회가 지난 26일 헌법재판관으로 선출한 마은혁, 정계선, 조한창을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하지 않으면서 ‘9인 정원’ 헌법재판관에게 앞선 위헌 확인 헌법소원심판 청구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당했다며 ‘공권력 불행사에 대한 위헌 확인’을 청구할 계획이다.조 전 대표의 청구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추모하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해넘이·해맞이 행사 등 공식행사를 취소 또는 축소하고 있다. 합동분양소를 설치하는 등 희생자를 추모하는 추모공간을 마련하는 지자체들도 늘고 있다.서울시는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5일간 서울시청 본관 정문앞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 부산·인천·광주·대전·울산·세종시와 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도는 30일부터 합동분향소를 열었다. 지자체 청사 앞에 거는 국기 및 시기는 조기로 게양됐다.연말연시를 맞아 진행하거나 계획된 행사들도 속속 취소중이다.경북 포항시는 31일 호미곶면 해맞이공원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 공식행사를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매년 30만명의 인파가 몰렸으나 참사 후 애도 분위기에 행사가 적절치 않다고 보고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다만 방문객들이 위로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추모의 벽’을 설치하기로 했다.울산 울주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