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학교폭력변호사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 전 시국 상황을 걱정하며 “비상대권”을 언급하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관, 곽종근 당시 육군특수전사령관, 이진우 당시 수도방위사령관과 함께 강호필 지상작전사령관을 꼽아 “이 4명이 대통령께 충성을 다하는 장군”이라고 소개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경향신문이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김 전 장관 공소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2대 총선을 앞둔 지난해 3월말~4월초 삼청동 대통령 안전가옥(안가)에서 당시 경호처장이던 김 전 장관, 신원식 당시 국방부 장관(현 국가안보실장),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여 전 사령관과 함께 식사하면서 시국 상황이 걱정된다며 “비상대권을 통해 헤쳐 나가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후 김 전 장관은 같은해 4월 중순쯤 한남동 경호처장 공관에서 여 전 사령관, 곽 전 사령관, 이 전 사령관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사회적으로 노동계, 언론계, 이런 반국가세력들 때문에 나...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이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일 퇴역군인이자 민간인 신분이었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으로부터 구체적인 지시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문 전 사령관은 정보사 요원들에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장악을 위한 구체적인 지시까지 하달했는데, 이 같은 지시를 접한 정보사 요원들은 비상계엄 선포 1시간30분 전부터 ‘실탄 총 100발과 탄창’까지 챙기고서 선관위 과천청사 인근에 급파된 것으로도 파악됐다.비상계엄 당일 ‘민간인’ 노상원 지시…“오후 9시경 과천청사 일대서 대기”4일 경향신문이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공소장에는 노 전 사령관과 문 전 사령관, 일선으로 이어지는 선관위 장악 관련한 구체적인 지시가 명시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일인 지난 3일 오전 10시 무렵 문상원 당시 정보사령관에게 전화하고는 “이번 주 주중에 1개 팀(10명) 정도를 준비시켜 놓고 있어라. 임무를 부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