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스포츠중계사이트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켜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8시간20분 간 첫날 조사를 받았지만 조서 열람과 날인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은 조사를 받는 동안 공수처 검사의 질문에 일절 답을 하지 않았다.공수처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조서 열람·날인을 거부했다”며 “조사는 끝난 시점이었고 열람·날인 거부도 피의자의 권리이기 때문에 제지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법원은 날인이 없는 피의자신문조서의 증거 능력을 인정하지 않는다.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조사 내내 진술거부권(묵비권)을 행사했다”며 “내일(16일) 조사 시간은 오전 중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3분 체포돼 11시부터 공수처 조사를 받았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오후 2시40분부터 4시40분까지, 오후 4시40분부터 5시50분까지, 오후 7시부터 9시40분까지 조사를 받아 식사·휴식시간을 제외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서방 군대의 우크라이나 배치에 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AF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연설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히고 “꽤 길고 자세한 대화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방어 지원, 즉 우크라이나를 위한 다양한 형태의 방어 및 무기 패키지에 대해 협의했다”며 “또한 파트너 군대의 (우크라이나) 배치와 우리 군대의 훈련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에서 서방 군대의 파병 필요성을 가장 적극적으로 피력한 유럽 정상으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에 지상군 파병을 배제해선 안 된다는 취지로 발언해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그러나 미국과 독일 등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다른 주요국들이 러시아와의 직접 대결을 우려해 파병에 거세게 반대하며 논의는 더 진전되지 못했다.다만 지난해 11월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