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혼전문변호사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는 올해 통상 환경은 한국 기업에 험난한 ‘풍파(Storm)’와 같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2일 발간한 ‘2025년 글로벌 통상환경 전망’ 보고서는 올 한 해 통상 환경을 좌우할 키워드로 ‘경제안보(Security & Survival)’, ‘관세(Tariff)’, ‘공급과잉(Oversupply)’, ‘신무기화한 자원(Resources)’, ‘제조업 부흥(Manufacturing Renaissance)’ 5가지를 꼽았다.보고서는 경제안보가 기업 생존과 직결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경제안보를 이유로 반도체·배터리·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분야 중심으로 공격적인 수출 통제 조치를 취했는데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경제안보 대상을 보다 확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자마자 보편관세, 상호관세, 대중국 고율 관세 등 적극적인 관...
장례마친 유가족 상당수 공항으로 복귀 전남도, 전담공무원 배치 등 세심 배려“사랑하는 가족의 이름이 적힌 위패라도 갖고 싶어요….”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가족을 잃은 한 유가족은 전남도에 무안국제공항 1층 합동분향소에 놓인 ‘위패’를 따로 만들어 줄 수 있느냐는 부탁을 했다. 무안공항 분향소에는 희생자 179명의 위패가 태국 여행을 함께 갔던 가족이나 친지, 지인들끼리 나란히 놓였다.희생자 유해가 모두 수습돼 장례를 통해 ‘이별’ 하고 있지만 ‘이름 적힌 위패’라도 간직하고 싶어하는 애절한 마음이다. 전남도는 유가족들이 원하면 위패와 영정 등을 추가로 제작해 주고 있다.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이 쉽사리 무안공항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전남도는 장례절차를 마치고 공항으로 돌아오는 유가족들을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7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참사 희생자의 유가족 중 110가족이 장례를 마친 이후 공항으로 돌아오겠다는 의사를 밝혔다.희생자 1...
겨울이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동요가 있다. 함박눈이 펄펄 내리면 어떤 노래보다 먼저 ‘눈’을 흥얼거린다. “펄펄 눈이 옵니다/ 바람 타고 눈이 옵니다/ 하늘나라 선녀님들이/ 송이송이 하얀 솜을/ 자꾸자꾸 뿌려줍니다” 이태선 작사, 박재훈 작곡의 동요로 두 사람 모두 목사였다. 이들은 “시냇물은 졸졸졸졸/ 고기들은 왔다갔다”로 유명한 ‘여름 냇가’도 합작했다. 수년 전 캐나다에서 별세한 박재훈 목사는 “송이송이 눈꽃송이 하얀 꽃송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하얀 꽃송이”(서덕출 작사)로 유명한 ‘눈꽃송이’도 만들었다. 겨울동요의 백미는 동화작가 이원수의 ‘겨울나무’다. “나무야 나무야 겨울나무야/ 눈 쌓인 응달에 외로이 서서/ 아무도 찾지 않는 추운 겨울을/ 바람 따라 휘파람만 불고 있느냐”로 이어지는 노랫말은 동요를 넘어 인생철학을 담고 있다. 눈 쌓인 벌판 한가운데 외롭게 버티고 선 겨울나무가 떠오르면서 ‘설중매(雪中梅)’ 같은 품격이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이원수의 호도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