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형사전문변호사 헌법재판소가 6일 ‘재판관 8인 체제’를 갖춘 이후 처음으로 재판관 회의를 열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 일부만 임명한 데 대한 권한쟁의심판 사건의 첫 변론기일을 지정했다. 헌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과 관련, 헌재 권유로 국회 측이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철회했다는 정치권 주장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2025헌라1, 국회와 대통령 간의 권한쟁의 사건 변론은 오는 22일 오전 10시에 진행한다”고 밝혔다.이 사건은 최 권한대행이 지난달 31일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 중 2인만 임명한 것에 대한 권한쟁의심판 사건이다. 헌재가 이 사건 심리에 속도를 내는 것은 탄핵심판 사건 등 중요 사건을 결정하는 토대가 되는 ‘9인 완전체’를 조속히 구성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천 공보관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과 관련해 헌재 권유로 국회 측이...
지난 4일 밤 서울 한남동 관저 앞 도로. 자정 가까운 시각에도 많은 이들이 도로 바닥에 자리를 잡고 앉아 무대에 올라온 참가자들 연설에 귀 기울이며 구호를 외치거나 응원봉을 흔들었다. 노숙 채비를 든든히 한 듯 두툼한 깔개들이 보였고, 대열을 오가며 도시락을 나눠주는 자원봉사자들도 눈에 띄었다. 일행과 무대 가까이 비어 있는 곳에 자리 잡자 집회장을 떠나는 이가 은박담요를 건네줬다. ‘수고하라’ ‘이제부터 내가 지킨다’는 무언의 바통터치가 곳곳에서 이뤄졌다.은박담요를 휘감은 시민들의 몸은 야간 조명을 받아 반짝거렸다. 물방울 모양의 내용물을 은박지로 포장한 초콜릿처럼 보여 ‘키세스 시위대’란 별명이 붙는다. 새벽 눈발에도 꿈쩍 않고 자리 지키는 모습은 등신불(等身佛)과도 닮았다.물리학자 김상욱에 따르면 은박담요는 NASA가 우주인들의 보온을 위해 개발했다고 한다. 진공의 우주에서는 복사(輻射)가 열손실의 주된...
최근 몇 년간 감소세를 보이며 1만명 아래로 떨어졌던 충남지역 출생아 수가 반등했다.충남도는 12월 기준으로 지난해 도내 출생아 수가 1만10명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전년(9586명)과 비교하면 424명이 늘어난 것이다. 증가율(4.42%)로 보면 전국 평균(31.%)을 웃도는 수치다. 전국 17개 시도 중 인천·대구·전남·서울·세종에 이어 6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충남 출생아 수는 2019년 1만3228명, 2020년 1만1950명, 2021년 1만984명, 2022년 1만221명, 2023년 9436명으로 매년 감소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출생아 수가 반등하며 2년만에 1만명대를 회복하게 됐다. 출생신고 기간을 고려하면 지난해 실제 출생아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도는 지난해부터 역점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돌봄 정책이 일정 부분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2026년 합계 출산율 1.0명 달성을 목표로 ‘힘쎈충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