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상위노출 농민들은 ‘위기의 시대’를 살아간다. 도시 사람들은 이 위기를 모른다. 수입 농산물은 가격 위기를 불러왔다. 초고령화로 소멸 위기에 빠졌다. 기후위기 때문에 매해 농작물 피해를 본다. 농민들은 ‘복합위기’라고 했다.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 출범부터 2025년 현재까지 30년간 쌓여온 위기다. 이들은 어떤 30년을 지냈을까. 한국인 먹거리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전남 신안의 쌀농가, 충남 홍성 양돈농장, 경북 김천 포도농가, 경남 남해 마늘농가를 찾았다. 쌀과 짱뚱어전남 신안의 북쪽 섬 ‘지도(智島)’. 뭍인 전남 무안 해제면과 300m도 안 되는 짧은 제방으로 이어진 연륙도다. 예전 지도와 해제 사이엔 갯벌이 있었다. 1980년대 초 목포의 버스회사가 갯벌을 메워 간척지로 만들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논이 330만평(1090.90㏊). 여의도 3배가 넘는다. 토박이 이현충씨(68)가 말했다. “어업이라 해봤자 뻘(...
유시민 작가 말처럼, 12·3 비상계엄 사태에서 가장 가슴 아픈 일은 윤석열의 계엄 선포 당시 ‘이것은 국헌문란이며 내란이다’라고 외친 자들이 한 명도 없었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국가 안위를 다루는 국무위원과 국방을 책임진 최고위 장성들이었다. 명문대와 사관학교 출신 또는 외국 유학을 경험했거나 학생을 가르친 엘리트들이며, 국민 선택을 받은 국회의원을 지냈거나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자들이었다. 그러나 마비된 판단력으로 전 국민 경전인 헌법을 휴지조각으로 만들었다. 국민의 공복을 자처한 자들이 주인을 배반했다.우리는 전도된 현실을 목격한다. 국법 파괴자가 오히려 철옹성을 쌓고 법 운운하고 있다. 하수인들은 국격 추락의 원인인 윤석열은 제쳐놓고 자신의 알리바이를 위한 온갖 구실을 찾고 있다. 거짓말, 은폐와 왜곡, 위선과 허위, 기회주의, 적반하장. 참으로 추하고 비열하다. 2030의 MZ세대는 그들을 질타한다. ‘국가는 국민을 버릴지언정 국민은 국가를 버리지 않는다’ ‘대구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