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중계 경찰이 사회복무요원 부실 복무 의혹이 제기된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씨에 대한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2일 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만간 송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6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서울서부지법으로부터 송씨의 개인 휴대전화 내역에 대한 통신영장(통신사실 확인자료 제공요청)을 발부받아 통화 내역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통신 내역을 분석해 송씨의 복무 내역이 병역법에 위반되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경찰은 조만간 송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송씨가) 아직 조사를 받지 않았지만, (자료) 분석이 끝나면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경찰은 지난달 23일 병무청으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아 같은 날 송씨를 입건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송씨가 근무헀던 마포구의 주민편익시설을 압수수색해 폐쇄회로(CC)TV 영상 자료 등을 확보했다.송씨는 근무지인 마포 ...
올해 e커머스업계가 ‘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이 새해부터 ‘주 7일 배송’을 시작하며 쿠팡의 독주 체제가 흔들릴 가능성이 커졌다. 신세계와 중국 알리바바의 합종연횡, 네이버의 커머스 사업 드라이브 등 쿠팡 경쟁사들의 새로운 성장전략도 올해 중 본격화된다.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전날부터 택배를 주 7일 배송하는 ‘매일 오네’ 서비스를 시작했다. 택배를 받을 수 없는 날이 기존 일요일과 공휴일 등 약 70일에서 연중 설·추석 연휴 각각 3일과 광복절 등 10일 이내로 줄어든 것이다. 휴일배송은 그간 쿠팡과 컬리 등 자체 물류망을 갖춘 e커머스들만 할 수 있는 영역이었는데, 앞으로는 CJ대한통운을 이용하는 업체의 경우 쿠팡처럼 휴일 없이 상품을 배송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쿠팡을 짧은 시간 내에 점유율 1위로 만든 익일 도착보장 서비스 ‘로켓배송’만의 비교우위가 희석되는 셈이다.특히 CJ대한통운과 협업하는 플랫폼들이 e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의 주요 경쟁자...
설이 두려운 농부 충북 옥천·영동에서 경북 상주·김천까지를 ‘포도벨트’라고 부른다. 일조량이 많고 낮밤 일교차가 커 포도 재배에 유리하다. 원래 쌀농사를 하던 곳이었지만, 1980년대 ‘포도가 돈이 된다’는 얘기가 퍼지면서 포도 붐이 일었다. 포도라고 하면 검푸른 색의 캠벨(캠벨얼리) 정도만 알던 시절이었다. 김천 살던 김희수씨(58) 부친도 이때부터 캠벨을 키웠다.껍질이 두껍고 씨가 많은 캠벨은 2004년 칠레에서 껍질째 먹는 씨 없는 포도가 들어오면서 인기를 잃었다.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칠레산 포도가 대세가 됐다. 구미공단 유리공장 직원이었던 김씨가 아버지의 캠벨농장을 이어받은 건 2008년. 이미 많은 캠벨농가들이 문을 닫았을 때였다.귀농한 김씨는 ‘자옥’이라는 새로운 포도를 심었다. 일본에서 개발한 품종으로 거봉처럼 알이 크고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포도다. 가격도 캠벨보다 더 받았다. 자옥을 키운 2009년부터 2014년까지 6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