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중계 내가 바라는 노년의 모습은 ‘명랑한 동네 할아버지’다.무루 작가의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라는 책을 읽으며 들었던 생각이다. 호기심과 감수성을 잃지 않고,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유대 안에서 독립된 개인으로 나답게 살아가는 노인의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하지만 대다수 할아버지의 공통점은 웃음은커녕 얼굴에 표정이 없고 말이 없고 재미가 없다. 우리나라만 그런 줄 알았더니 그건 아닌가 보다.지난해 12월 일본의 노인주택과 요양시설을 돌아보고 왔다. 나는 남성 노인들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어디든 남성의 비율은 20~30% 정도로 여성 노인이 많다. 여전히 가부장제 문화가 살아 있는 한·중·일 동아시아의 공통점인지 몰라도 일본의 남성 노인 역시 별로 말이 없고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한다고 한다. 우리가 방문했던 서비스제공형고령자주택의 소장은 남성 거주자의 커뮤니티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본인이 나서서 모임을 만들었다. 무...
■ 영화 ■ 범죄와의 전쟁(OCN 무비즈 오후 11시30분) = 1982년 부산. 해고될 위기에 처한 비리 세관원 최익현(최민식)은 마지막으로 한탕하기 위해 부산 최대 조직의 젊은 보스 최형배(하정우)와 손잡는다. ‘로비의 신’ 익현과 ‘주먹 넘버원’ 형배가 부산을 접수하기 시작하며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가 펼쳐진다. 하지만 넘버원이 되고 싶은 나쁜 놈들 사이에서 배신이 일어나며 조직의 의리에 금이 간다.■ 예능 ■ 벌거벗은 세계사(tvN 오후 10시10분) = 원숭이는 인류의 조상으로 유력하게 언급된 동물이다. 하지만 연구 결과 인류의 조상은 원숭이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탐험가와 과학자들은 인류의 기원을 알아내기 위해 고인류의 흔적을 찾는 경쟁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화석 조작 스캔들도 일어났다. 이번 편의 강연자로 출연한 김준홍 교수가 인류 진화 과정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