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이 성소수자 축제인 대구퀴어문화축제 개최를 막았다는 혐의 등을 두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을 상대로 한 수사 끝에 불기소 처분을 내리자 주최측이 거세게 반발했다. 검찰이 장기간 노골적으로 ‘봐주기식 수사’를 벌였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대구참여연대는 13일 대구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주장을 폈다. 이들은 홍 전 시장 등에 대한 불기소 결정을 규탄하며 항고장을 제출했다. 축제 조직위는 검찰에 불기소 이유를 묻는 서류도 신청했다.앞서 대구퀴어축제 조직위는 2023년 제15회 성소수자 축제를 앞두고 그해 5월 대구 중부경찰서에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축제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이에 대구시는 “시의 허가를 받지 않은 도로 점용은 불법”이라면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축제 당일인 그해 6월17일 홍 전 시장은 대구시 및 중구 소속 직원 500여명을 동원해 축제 무대 설치를 위한 차량 진입을 막아서는 등 행정대집행을 했다.반면 ...
2020년 7월 약 3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던 A씨는 최근 ‘대출 갈아타기’를 알아보고 있다. 2.8% 고정금리로 받았던 대출이 두 달 뒤 변동금리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현재 A씨가 거래 중인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4.86%에 이른다.A씨는 “지금도 매달 원리금으로 170만원씩 내고 있는데 변동금리로 바뀌면 이자 부담이 30만원은 더 늘 것”이라며 “금리 인하 속도가 생각보다 더뎌 언제 어느 은행으로 대출을 갈아타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부동산 급등기였던 2020년 ‘초저금리’ 시기에 실행된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재산정 기한(5년)이 다가오면서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당시 2%대 초반대였던 주담대 금리는 5년 만에 4~5%대까지 오른 상태다. 고율 이자 ‘부메랑’으로 경매로 넘어가는 주택들도 늘고 있다.12일 은행권에 따르면, 2020년 5대 은행(KB국민·하나·신한·우리·NH농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