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홈타이 대선 개표 결과 조작 의혹을 받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세 번째 취임 이후 야당 인사 탄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외교 마찰을 빚고 있는 나라들을 향해선 “무기를 들고 맞서게 될 수 있다”고 공개 발언하며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다.1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일간지 엘나시오날에 따르면 타렉 사브 베네수엘라 법무장관은 스페인에 망명해 있는 야당 정치인 레오폴도 로페스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사브 장관은 로페스가 국가에 대한 무장 행위, 반역, 조직범죄 등을 선동했다고 주장했다.인민의지당 지도자인 로페스는 2014년 마두로 정권에 대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을 당시 폭력 시위를 조장한 혐의 등으로 13년 9개월의 징역형을 받았다. 2017년 가택 연금된 그는 3년 후 스페인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스페인으로 망명했다.로페스는 해외에서도 마두로 대통령을 꾸준히 비난했고,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
국가인권위원회가 13일 ‘윤석열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 상정을 위해 개최하려던 전원위원회가 시민단체와 인권위 직원들의 거센 반발로 무산됐다. 12·3 비상계엄의 위헌·불법성을 일절 언급하지 않은 인권위가 정작 수사를 거부하고 있는 윤 대통령의 ‘방어권’을 운운하며 계엄을 두둔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인권위는 이날 오후 3시 전원위를 열고 ‘(긴급) 계엄 선포로 야기된 국가적 위기 극복 대책 권고의 건’을 상정하고 이를 심의할 예정이었다. 김용원 상임위원과 한석훈·김종민·이한별·강정혜 위원 등 인권위원 5명이 제출한 안건이다. 헌법재판소 등 사법부와 수사기관에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의 방어권을 철저히 보장할 것’ ‘윤 대통령을 불구속 수사할 것’ 등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겼다.이들은 안건 상정 배경으로 “계엄 선포는 대통령에게 부여한 고유 권한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비난받을 일도 아니다” 등 계엄을 옹호하는 내용을 담았다. 안창호 인권위원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