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중국의 인터넷 공유기 제조사 ‘티피링크’는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전시회 ‘CES 2025’에서 실외용 공유기를 선보였다. 눈·비 등 가혹한 날씨에서도 약 278㎡ 너비 공간에 최대 11Gbps(초당 기가바이트) 속도의 와이파이를 안정적으로 제공한다. 단독주택에 주로 거주하며 차고, 정원, 창고 등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하는 미국인들에게 이런 공유기는 필수다.그런데 이 회사 제품은 조만간 미국 판매가 금지될 수도 있다. 티피링크 공유기가 중국 해킹그룹의 사이버 공격 통로로 활용되고 있는지 여부를 미 정부가 조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미 IT매체 와이어드는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라우터(공유기) 회사가 현재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지만, CES에서 여러 가지 새로운 기기를 발표하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고 평했다. 티피링크는 미국 공유기 시장에서 점유율 65%를 차지하고 있다.미·중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고 ...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관련 항명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9일 군사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핵심 쟁점인 경찰 이첩과 관련해 박 대령에게 이첩을 보류하라는 명령이 없었고, 이첩 중단 명령은 부당했다고 판단했다. 군 지휘부가 부당한 명령을 내렸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오면서 그 배경으로 지목된 ‘VIP(윤석열 대통령) 격노설’을 두고 진상 규명 요구가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중앙지역군사법원은 이날 오전 선고 공판을 열고 박 대령의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박 대령은 채 상병 사건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김계환 당시 해병대 사령관의 명령을 어긴 혐의 등으로 지난 2023년 10월 기소됐다. 군 검찰은 지난해 11월 징역 3년형을 구형했다.재판부는 박 대령에게 김 전 사령관이 “이첩 보류를 명령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박 대령은 2023년 7월 30일 채 상병 순직 사건의 조사 결과를 이종섭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