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어제 잘 잤나 봐요.”기다란 전신거울 앞 발판에 올라섰더니 음성과 함께 거울 위로 신체 모니터링 결과가 떴다. 내장지방 지수와 산소포화도, 호흡음 등은 정상이었다. 혈압은 괜찮지만 며칠째 심장 박동이 불규칙하다고 했다. 거울은 종합 분석 결과를 제시하고는 “원격으로 의사와 상담해보라”고 권했다.뜨끔했지만 다행히도 회사 측이 미리 설정해놓은 결과였다. 프랑스 헬스케어 기업 위딩스는 개발 단계에 있는 스마트 거울 ‘옴니아’를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선보였다. 당장 시장에 나오는 제품은 아니지만 ‘헬스테크’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일본 화장품 기업 고세가 운영하는 ‘혼합현실(MR) 메이크업 0분 체험 스튜디오’에선 1분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십여가지 스타일로 화장해 봤다. 어두운 부스에 앉아 카메라 렌즈를 응시하니 순식간에 색조 화장을 하지 않은 눈과 볼, 입술이 붉게 물들었다. 안면 인식 기술과 고속 프로젝터를 이용한 기술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1일째인 8일 장례를 마친 일부 유가족이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으로 복귀했다.이날까지 희생자 179명 중 177명이 발인을 마쳤다. 무안공항에 설치된 텐트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힌 희생자 가족은 111가족이다. 희생자 유가족들은 오는 11일 공항에서 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한다.지난달 29일 오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 폭발했다.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조사 중이다. 현재 기체 주요 부품은 대부분 수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이 조만간 시리아 제재 완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개혁을 약속한 시리아 과도정부에 서방과 주변 국가들이 제재 완화로 화답할지 주목된다.12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날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기자들에게 “오는 2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EU 외무장관 회담에서 시리아 제재 해제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EU는 시리아에서 ‘과격화’ 징후가 없고 여성과 다른 집단의 권리를 존중하는 포용적인 정부를 원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칼라스 대표는 EU가 제재 완화를 곧장 뒤집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이날 리야드에서는 유럽과 중동의 외무장관이 모여 시리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 정권을 축출하고 들어선 시리아 과도정부를 지원하기 위한 자리였다. 과도정부 수립 이후 서방과 중동이 마주한 회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의는 중동 대표가 참여하는 회의와 튀르키예, EU, 유엔 대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