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망머니상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으로 부산 거점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통합LCC(저비용항공사)에 병합될 상황에 처하면서 부산시와 시민사회, 상공계 등이 부산 거점 항공사 존치 방안을 두고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신생 LCC 출범, 통합LCC 본사 유치, 통합 반대 등 각기 다른 구상 속에 의견 조율을 위한 움직임도 부족해, 해법찾기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앞서 지난해 1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하면서, 자회사인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은 2026년 진에어를 중심으로 한 통합LCC로 출범키로 돼 있다. 에어부산이 19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는 것인데, 가덕도신공항에 미칠 악영향 등 지역 거점 항공사 부재에 대한 지역사회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지난 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시민공감’ 등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기업결합으로 통합LCC 본사는 인천으로 갈 확률이 높아졌고, 통합LCC...
재심 “강압 수사” 무죄 선고‘거짓 자백 가능성’ 인정해 김씨 “잘못 바로잡기 힘들어 못 지켜드린 아버지에 죄송”아버지를 살해한 딸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이어온 무기수 김신혜씨(47)가 24년여 만에 누명을 벗고 자유의 몸이 됐다.광주지법 해남지원 형사1부(재판장 박현수 지원장)는 6일 김씨의 존속살해 사건에 대한 재심 공판에서 김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이날 재판에 불출석한 김씨는 무죄가 선고된 직후 장흥교도소에서 출소했다. 그는 “잘못된 일을 바로잡는 게 이렇게나 힘든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아버지가 고생만 하다 돌아가셨는데, 끝까지 못 지켜드려 죄송하다. 이런 일은 더 이상 반복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씨는 2000년 3월7일 아버지에게 수면제가 든 술을 마시게 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기록을 보면 사건 당일 김씨 아버지는 자택에서 6㎞쯤 떨어져 있는 완도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
법원이 안마의자 제조업체 바디프랜드 지분을 인수한 한앤브라더스 대주주 한주희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의 앞선 영장 청구가 법원에서 기각된 지 두 달 만이다.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변호사법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김 판사는 “지난 구속영장청구 기각 후 추가된 범죄사실과 수사 결과 등을 종합해 보더라도 여전히 피의자에게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보이고, 증거인멸이나 도망의 우려가 있다고는 보이지 않는다”며 “이 사건 청구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한씨는 2022년 7월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함께 바디프랜드를 인수한 한앤브라더스의 대주주다. 검찰 수사는 한씨와 바디프랜드 창업주 강우철씨가 바디프랜드 경영권을 놓고 다투던 중 서로를 맞고소하면서 시작됐다. 강씨는 62억원의 직무발명보상금을 횡령하고 법인카드를 부정 사용한 혐의, 한씨는 고급 호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