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형사변호사 최근 현대제철 노동자가 가스 중독으로 숨진 원인이 회사가 균열이 난 시설을 바로 바꾸는 대신 보수를 선택했기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금속노조·충남노동건강인권센터·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등이 꾸린 ‘현대제철 중대재해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달 12일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고 당시 당진공장 가스설비팀 기장 염모씨(59)는 홀로 가스 누출 확인작업 중 쓰러졌다. 이후 염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염씨의 사인은 가스 누출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이었다. 사고 당일 병원의 임상화학 결과서를 보면 염씨의 헤모글로빈 일산화탄소 수준(CO Hb)은 82.2%였다. 질병관리청은 CO Hb 수준이 70%가 넘을 경우 3분 이내 사망한다고 설명한다.사고 지점은 지난해 11월20일에도 배관 사이에 삽입되는 신축이음관에서 가스가 새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졌다는 신고가 들어온 곳이다. 당시 회사는 신축이음관을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