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거래 인터넷 웹사이트, 코드, 데이터, 알고리즘, 인공지능(AI)…. 우리의 일상의 일부가 된 ‘디지털 세상’을 구성하는 토대가 되는 기술들이다. 디지털 기술이 일상을 지배하는 수준에 이르면서, 이를 이용하는 동시에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작업들이 미술관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미술관으로 들어온 웹사이트눈에 띄는 것은 송예환 작가다. 송예환은 웹디자이너로, 사용자를 소외시키고 플랫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획일적 웹디자인의 문법을 비틀며 이를 오프라인 전시장의 설치 작품으로 끌고 나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두산아트랩 전시 참여 작가 5인 중 하나로 선정된 데 이어 제24회 송은미술대상 본선 참여 작가로 선정됐다. 오는 4월 열리는 국립현대미술관의 대표적인 신진 작가 발굴 프로그램인 ‘젊은 모색’에 참여하는 15명의 작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서울 강남구 지갤러리에서는 송예환의 개인전 ‘인터넷 따개비들(The Internet Barnacles)’가 열리고 있다. 그는 사...
2020년 5월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법원이 쿠팡 측의 책임을 인정했다. 법원은 쿠팡이 사업장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지 않는 등 안전배려 의무를 다하지 않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판단했다.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14부(재판장 박연주)는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출신 전모씨(52)가 쿠팡 풀필먼트서비스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지난 15일 “쿠팡이 3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재판부는 “쿠팡이 전씨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강구할 보호의무 또는 안전배려 의무를 위반한 과실이 인정된다”며 “쿠팡의 의무 위반으로 전씨가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2020년 5월 쿠팡 부천 신선물류센터에선 노동자 84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가족을 포함한 총 감염자 수는 152명에 달했다. 노동자들은 “쿠팡이 노동자 2명의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다른 노동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극우 지지층 결집에 몰두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반중국 의식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전략적으로 미·중 균형 외교에 공을 들이던 정부 방침에 역행하는 것이다. 외교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시기에 대통령이 개인의 안위를 위해 국익을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 대통령은 야당과 중국의 정치적 결탁을 주장하며 색깔론 공세를 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공개한 메시지에서 부정선거론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 시스템은 이를 시도하고 추진하려는 정치 세력의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말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의 대상은 중국과 북한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는 같은 날 체포되기 전 여당 의원들을 만나 2030 세대의 탄핵 반대 집회 연설에 대해 “친중 세력에 대한 반감이 담겨 굉장한 감동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