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학교폭력변호사 국민의힘이 12·3 내란 사태를 정쟁화하며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등 관련자들 책임론을 물타기 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개별 의원들은 물론 원내 지도부까지 나서서 야당의 윤 대통령 탄핵 추진까지 내란으로 규정하는 등 내란 사태를 진영대결 이슈로 전환하는 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권성동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수사 범위에 외환죄를 포함한 더불어민주당의 내란 특검법에 대해 “민주당은 국정혼란을 틈타 대한민국의 외교·안보 정체성을 와해시키려는 모든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며 “권력에 눈이 멀어 외교·안보 정체성까지 붕괴시킨다면 이것이 바로 내란”이라고 밝혔다.1호 당원인 윤 대통령이 내란 수괴 혐의를 받고 있음에도 국민의힘은 최근 민주당을 향해 ‘내란’이라며 역공을 펴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곽규택 의원은 지난 10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이 ‘지금은 내란 상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
■ 영화 ■ 사선에서(더 무비 오후 12시50분) = 비밀요원 프랭크 해리건은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 당시 임무 수행을 다하지 못해 죄의식을 느낀다. 어느 날 그는 제보를 받고 수상한 집에 찾아간다. 그곳에는 케네디 암살 당시의 사진이 가득했다. 그날 밤 낯선 이에게서 전화가 걸려 온다. 그는 프랭크에게 새 암살 계획을 은밀하게 전한다. 이후 프랭크는 지난 과오를 만회하고자 범인을 찾아 나선다.■ 예능 ■ 벌거벗은 세계사(tvN 오후 10시10분) = 프랑스에서 탄생한 ‘미슐랭 가이드’는 120년 동안 약 3만곳의 레스토랑을 평가하며 미식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미슐랭의 영향력이 커지자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셰프들이 급증했다. 한 스타 셰프는 미슐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강연자로 출연한 임승휘 교수가 ‘미슐랭 가이드’의 역사와 그에 얽힌 충격적인 사건들을 소개한다.
거의 다 왔어거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말이다채울 것이 남아 있었는데조각을 얻지 못한 틈에서성토하듯 빛살이 쏟아졌는데거의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말이다완성이 되지 않았다는 말이다한 조각만 더 모으면 되는데그 조각만 뿌예서 잘 보이지 않는데의도적으로 나를 어지럽히는 것 같은데모아도 모아도결코 채워지지 않는 모자이크처럼거의는 가까워지기만 한다도달하지 못한다내일은 오늘의 미완성에 대하여변명을 짜 맞춰야 한다 최대한화려하게, 자연스럽게거의 몰라볼 정도로 오은(1982~)“거의”는 무언가 다 채워지지 않았다는 말. “거의 다 왔다”는 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시인은 모자이크를 보면서 “거의”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것이다. 우리가 사는 거대한 세계를 상상했을 것이다. 이 세계에서 살아가는 한 사람 한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는 작은 점, 희미하게 흩어진 무수한 조각들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