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형사전문변호사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후보가 낸 가처분 신청이 선거 바로 전날인 7일 서울중앙지법에 의해 인용됐다. 협회는 곧바로 “8일로 예정된 선거일을 잠정 연기한다”면서 “추후 일정이 수립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선거 뒤 분쟁 가능성 높다고 판단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임해지 부장판사)는 “선거의 공정을 현저히 침해하고 그로 인해 선거 절차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될 만한 중대한 절차적 위법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거인단 대다수가 투명성과 공정성이 확인되지 않는 추첨 절차를 통해 구성됐다고 지적했다.또 선거 관리·운영회 위원으로 위촉된 사람이 누구인지 공개하지 않아 위원회가 정관 및 선거관리 규정에 부합하게 구성된 것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법원은 부연했다. 법원은 이 같은 상황에서 선거가 실시될 경우 그 효력에 관해 후속 분쟁이 촉발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보며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 보전의 필요성도 소명된다...
국민의힘 내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극우, 강성 지지층을 선동하는 발언과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부정선거 음모론에 동조하고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불복을 부추기는 식이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계엄 이전으로 회복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당내에서는 여론조사는 일시적인 반사이익일 뿐이라며 극우화는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앞에서 개신교계 단체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열린 ‘국가 비상기도회’에 참석해 “3대 검은 카르텔과 대투쟁, 전쟁을 선포해야 한다”며 3대 카르텔을 “첫째 좌파 사법 카르텔, 둘째 부패·부정 선관위 카르텔, 셋째 종북주사파 카르텔”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지난 5일에도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거듭 고개를 숙이며 인사한 뒤 선관위를 카르텔 중 하나로 지목하고 “우리는 정말로 성스러운 전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집회에는 ...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나흘째 번지면서 서울시 면적의 ¼ 정도에 해당하는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 현재까지 10명이 숨졌고, 실종자가 많아 인명피해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와 LA 카운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LA 카운티 내 5건의 산불이 지속되고 있다. 서부 해변의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팰리세이즈 산불’ 피해 면적이 2만438에이커(82.7㎢)로, 24시간 전보다 13㎢가량 더 커졌다.한인들의 주요 거주지 인근인 동부 내륙 알타데나에서 발생한 ‘이튼 산불’의 피해 지역도 1만3690에이커(55.4㎢)로, 하루 전보다 12㎢가량 더 늘었다.LA 북부 샌퍼넌도 밸리에서 발생한 ‘허스트 산불’과 LA 북단 매직마운튼 인근에서 발생한 ‘리디아 산불’은 각각 3.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