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상위노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의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유럽 정치권에도 입김을 행사하고 있다. 유럽 지도자들이 머스크의 내정 간섭에 어떻게 대응할지 고심 중인 가운데, 선출된 공직자가 아닌 머스크가 다른 나라 정치에 공개 개입하는 것은 도를 넘은 행동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영국 정치권 흔든 머스크의 새해 ‘엑스 폭탄’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엑스(옛 트위터)의 소유주이자 2억1000만명 팔로워를 가진 머스크가 새해부터 선동적인 게시물을 쏟아내며 세계 정치를 장악했다”고 보도했다.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머스크는 새해 첫날부터 약 3일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비방하는 글을 60개 이상 올렸다. 머스크는 스타머 총리가 10여 년 전 왕립검찰청(CPS) 청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아동 성착취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폈다.이어 그는 스타머 총리 내각을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찰스 3세 국왕...
친절한 분을 찾습니다줄리언 보저 | 김재성 옮김 뮤진트리 | 420쪽 | 2만3000원‘중학교를 졸업하고 영어 지식을 갖춘 14세 남자아이’ ‘품행 방정하고 가사 일체를 거들 수 있는 유대 상인의 외동딸’ ‘튼튼하고 겸손한 빈 소년’.1938년 영국 일간 ‘가디언’의 전신인 ‘맨체스터 가디언’에는 자기 자녀를 영국에 보내려는 이들이 낸 광고가 여럿 실렸다. 나치가 오스트리아를 병합한 뒤 오스트리아 거주 유대인들에 대한 탄압이 본격화되자, 자식이라도 다른 나라로 탈출시키려는 유대인 부모들이 영국 신문에 광고를 낸 것이다.저자 줄리언 보저의 아버지 로베르트 보거(보비)도 이 광고에 소개된 어린이였다. 보비는 ‘훌륭한 빈 가문 출신의 총명한 11세 남자아이’로 소개됐다. 가디언 세계 문제 편집자로 일하는 저자는 아버지의 자살 뒤 뒷정리를 하다 흐릿하게만 알았던 아버지의 과거에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된다.보비는 신문광고를 본 영국 웨일스에 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