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스포츠중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사태 수습과 국정 안정이 정치권 화두로 떠올랐다. 이번 참사가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직후 발생하자 야권은 ‘국정 공백’ 프레임을 차단하기 위해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민주당 대응에도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주요 관계자들이 30일 이번 사고가 발생한 전남 무안에 내려가 현장 수습 지원에 총력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항공참사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무안공항 2층에 상담센터를 만들어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 피해자 가족들과의 창구 역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정부에 대한 민주당의 적극적 협력에는 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국정 공백 비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당은 민주당이 그간 진행해온 국무위원들의 연이은 탄핵이 정부 대응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한다.민주당은 여권의 주장이 사태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날 관저 앞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지지자들에게 보낸 편지를 두고 국민의힘 지도부는 2일 침묵을 지켰다. 당내에서는 윤 대통령의 지지자 결집 시도에 호응하는 행보와 “정상이 아니다” “비겁하다” 등 비판 목소리가 엇갈렸다.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이 윤 대통령의 편지에 대한 입장을 묻자 “수석대변인을 통해 다 얘기가 나갈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같은 질문을 받았지만 답변하지 않았다.이후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편지 내용은 대통령 입장에서 본인 때문에 벌어진 일 때문에 지지자들이 이 추운 겨울에 밖에서 떨고 있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일 수도 있고, 뒷부분은 지지자들에게 호소하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그걸 하나로 저희가 해석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 당 입장도 그렇다”고 말했다.서울 한남동 관저에 칩거 중인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관저 앞에서 집회를 연 지지자들에게 보낸 ...
검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선거관리위원회를 장악하고 주요 직원을 체포하려 시도한 혐의에 대해 31일 국방부와 2기갑여단 관계자들의 사무실·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가 이날 국방부 조사본부, 2기갑여단 관계자들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 방정환 국방부 전작권전환TF팀장, 국방부 조사본부 차장 김모 대령의 주거지와 휴대전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이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에 부정선거를 수사할 별동대 ‘2수사단’을 편성할 계획이었으며 국군정보사령부 요원들에게 선관위 직원 체포·감금 임무가 부여됐다고 판단한다. 구 여단장과 방 팀장은 각각 ‘2수사단’의 단장과 부단장으로, 김 대령은 1대장으로 이름이 올랐다.김 전 장관의 최측근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민간인 신분임에도 선관위 장악 계획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