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비교사이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를 키운 주요 원인으로 콘크리트 둔덕 위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이 지목되는 가운데, 무안국제공항과 같은 정밀접근활주로의 경우 설치물을 ‘부러지기 쉬운’ 재질로 만들어야 한다는 규정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2일 “둔덕 위 시설”에 관한 것이라는 설명을 내놨다. 시설을 떠받치는 콘크리트 구조물에 대한 규정은 아니라는 취지의 설명이다. 로컬라이저와 관련한 규정 위반 논란이 증폭되고 있지만 주무부처인 국토부가 명확한 설명은커녕 오락가락 혹은 상식 밖의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어 정부 책임론이 커지는 분위기다.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무안공항 개량사업 설계 발주 때 (부러지기 쉽게 시설을 설계하라는) 지시 취지를 한국공항공사에 문의했는데, 둔덕 위 레일 등 기초재를 개량설계하면서 부러지기 쉽도록 하라는 취지였다”고 말했다.한국공항공사는 2020년 무안공항 방위각시설 내구연한(15년)을 이유로 개량공사를 ...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의 지난해 내수 판매가 16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3일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자동차·KG모빌리티(KGM) 등 국내 완성차 5개사 실적을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업체는 국내 135만8842대, 해외 658만8328대 등 모두 794만7170대를 판매했다.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799만2716대(내수 145만2천51대·수출 654만665대)보다 0.6% 감소했다.이중 내수는 전년 대비 6.4% 줄며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14만5000대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업체별로 살펴보면 기아(0.1%), 한국GM(6.7%), 르노코리아(2.6%)의 판매량은 전년보다 늘었지만, 현대차(-1.8%)와 KG모빌리티(-5.7%)는 감소했다.특히 내수 판매량은 현대차(-7.5%), 기아(-4.2%), 한국GM(-35.9%), KG모빌리티(-25.7%) 등 4개 업체가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나타냈다.신차 ‘뉴 르...
조류 충돌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백령도에 추진 중인 백령공항과 관련해 환경부가 새 떼로 인한 항공사고 우려를 들어 입지 타당성 검토를 주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2일 국토교통부 백령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등에 따르면 서해 최북단 백령도는 중국과 북한, 한국을 이동하는 철새의 중간 기착지로 조류 132종, 4만772개체가 분포하는 조류 서식지로 파악됐다.국토부는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인천 옹진군 백령면 81만4660㎡ 부지에 3913억원을 들여 길이 1200m 활주로 1개와 여객터미널 등으로 구성된 백령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환경부는 지난해 9월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초안 검토의견에서 백령도는 산림·담수호·농경지·갯벌 등 다양한 자연생태계가 공존하는 독특한 섬 특성을 지니고 있고 황해를 이동하는 철새의 중간 기착지이자 법정보호 조류의 번식·산란지라며 공항 개발계획에 대한 입지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