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스포츠중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흘째인 31일 인천국제공항 터미널 출발층에 있는 여행사 안내 창구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참사 이후, 예약했던 연말연시 여행을 취소하려는 시민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를 예약한 시민들은 더 큰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사고기의 기종인 B737-800은 6시간 이하의 단거리 노선에서 주로 운항하는데, 국내 LCC들이 가장 많이 운영하는 기종이다. 제주항공은 참사 이후 하루만에 6만 8000여건의 항공권이 취소 됐다고 밝혔다.여행업계는 예약 취소가 늘어나자 대책 마련에 신경을 쏟고 있다.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단거리 위주의 국제노선을 운영하는 국내 저비용항공사는 동남아 여행 수요가 높은 겨울철이라 영향이 더 커질 전망이다.
미국 재무부 전산시스템에 침투한 중국 정부의 후원을 받는 해커들이 재무부에서 대중국 경제제재를 담당하는 부서를 겨냥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내 기관 및 기업들에 대한 중국발 해킹 우려가 고조되면서 미·중 갈등에 추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WP는 이날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중국 해커들이 경제 제재를 관리하는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과 재무장관실 등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 정부가 금융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는 것을 고려하는 중국 개인이나 단체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데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미국 전·현직 정부 관리들은 전했다. 해커들이 미국의 국가안보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 제재에 관한 민감 정보를 사전에 빼돌리려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앞서 최근 재무부는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제3자 서비스 제공업체인 비욘드트러스트를 해킹한 해커가 재무부 워크스테이션에 침투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