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샵 지난해 말 처음으로 무알코올 와인을 주문해봤다. 무알코올 와인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지만, 작년 말 뒤숭숭한 정국에도 송년 모임이 줄지 않아 몸과 마음이 피곤했기 때문이다. 연말 모임에서 주목도 받고 술도 적게 마셔볼 요량으로 무알코올 와인을 선택했던 것이다.무알코올이어서 전자상거래를 이용해 와인을 집에서 편하게 받을 수 있어 좋았다. 기존 와인과는 다른 편리함이었다. 내가 주로 구매했던 무알코올 와인은 미국에서 만든 스파클링 로제였다. 미국 언론이 추천한 무알코올 리스트에 자주 올랐던 와인이어서 궁금하기도 했다. 가격도 1만원대로 합리적이었다. 그렇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신통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달았다. 이 와인은 어린잎차에 사탕수수 시럽과 감귤 생강처럼 천연 추출물을 섞어 와인의 복합미를 대신했다. 열량은 130㎉였다(750㎖ 기준). 일반 와인의 칼로리가 600~900㎉인 것에 견줘 꽤 낮다. 그렇지만 당분과 천연 추출물이 기존 와인의 맛과 향을 대체하지 못했다. ...
제주항공 여객선 참사 희생자들의 유류품 인계 절차가 시작됐다. DNA도 추가로 속속 확인되고 있다.5일 광주시와 유가족 등에 따르면 참사 5일째인 이날 당국은 희생자 유류품 221점을 유가족에게 인계한다. 이 유류품은 현장에서 수거된 1000여점 중 소유자가 확인된 것들이다. 여권과 옷가지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소유자가 확인되지 않은 유류품에는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가 포함돼 있다. 파손이 정도가 심해 디지털 포렌식을 거친 뒤 유족에게 인계될 예정이다. 일부는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분석 자료로 사용된다.현재 희생자 179명 중 24명 대한 시신이 유가족에게 인도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중 희생자 65명의 DNA 확인 결과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유족의 의사를 확인한 뒤 인수 여부가 결정되면 정례 절차가 진행된다.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 한 장례식장에서는 희생자 첫 발인식이 열렸다. 오후에도 결혼이주여성 희생자의 발인이 예정돼 있다.고용노동부는 장례시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