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중계 기준금리 인하에도 지난달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가 확대되면서 국내 5대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1년8개월 만에 일제히 1%포인트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금리가 내려가며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내린 가운데,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으로 대출금리엔 가산금리를 덧붙이면서다.30일 은행연합회의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를 보면, 지난달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5대 시중은행(KB·하나·신한·우리·NH)의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1.00~1.27%포인트로 나타났다.5대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일제히 1%포인트를 넘긴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8개월 만이다.예대금리차가 크다는 것은 은행이 지급하는 예금이자(수신금리)보다 소비자가 은행에 지급하는 대출이자가 높다는 뜻으로, 은행은 이자수익이 늘어나 수익성이 개선된다.5대 은행 중에선 KB와 NH의 예대금리차가 1.27%포인트로 컸고, 하나(1.19%포인트), 우리(1.02%포인트), 신한(1.00%...
시진핑 “미·중 수교 결정자”이집트, 중동 평화 공로 새겨29일(현지시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별세 소식에 각국 지도자들이 애도를 표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9일을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애도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부고 성명에서 “카터 전 대통령은 인격, 용기, 연민을 가진 인물이며 평생의 봉사를 통해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 중 한 명으로 정의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신과 국민의 겸손한 종이자 세계 평화와 인권의 영웅적 옹호자였다”고 추모했다. 다음달 취임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도 “지미는 미국인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 우리는 모두 그에게 감사의 빚을 졌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그와 철학, 정치에 관해서는 의견이 매우 달랐지만 그가 우리 나라의 모든 것을 진정 사랑했고 존중했다는 사실 또한 깨달았다”고 했다.중국은 카터 전 대통령이 1979년 미·중 수교를 이끌어낸 점을 ...
최근 현대제철 노동자가 가스 중독으로 숨진 원인이 회사가 균열이 난 시설을 바로 바꾸는 대신 보수를 선택했기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금속노조·충남노동건강인권센터·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등이 꾸린 ‘현대제철 중대재해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달 12일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고 당시 당진공장 가스설비팀 기장 염모씨(59)는 홀로 가스 누출 확인작업 중 쓰러졌다. 이후 염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염씨의 사인은 가스 누출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이었다. 사고 당일 병원의 임상화학 결과서를 보면 염씨의 헤모글로빈 일산화탄소 수준(CO Hb)은 82.2%였다. 질병관리청은 CO Hb 수준이 70%가 넘을 경우 3분 이내 사망한다고 설명한다.사고 지점은 지난해 11월20일에도 배관 사이에 삽입되는 신축이음관에서 가스가 새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졌다는 신고가 들어온 곳이다. 당시 회사는 신축이음관을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