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중계 민주화 이후 40년 가까이 평화적 정권교체를 반복하며 절차적 민주주의가 자리 잡았다고 여겨진 한국에서 어떻게 다시 쿠데타가 일어날 수 있었을까. 12·3 친위쿠데타는 민주주의 역사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사건으로 정치학자들이 연구할 만한 과제이다. 한 달여 지켜본 입장에서 단순화의 위험을 무릅쓰고 말하자면, 이번 사태는 법 제도와 정치 환경의 문제 이전에 망상에 사로잡힌 지도자 개인의 독특한 성격 탓이 크다.김용현 공소장을 보면 윤석열은 평소 “우리 사회 곳곳에 암약하는 종북주사파” “노동계, 언론계, 이런 반국가세력” 척결이 필요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했고 부정선거론에 대한 확신도 보였다. 김용현 같은 측근들은 객관적 조언을 하기보다 맞장구를 쳤다. 극우 유튜버 외에도 일부 주류언론이 이 견해에 동조하며 ‘종북·반국가세력’ ‘부정선거’ 담론을 만든 것도 오판을 불렀을 것이다. 윤석열은 반대파와의 대화와 타협으로 갈등을 조정하기보다 ‘외부 위협’을 과장하며 검찰과 경찰, 정보기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올해 문화누리카드(통합문화이용권) 지원금이 지난해보다 1만원 많은 14만원으로 정해졌다고 10일 밝혔다.문화누리카드는 삶의 질 향상과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6세 이상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국내 여행, 체육활동을 지원하는 공익사업이다. 대구지역에서는 올해 15만6330명이 이 카드 발급 대상자로 파악됐다.카드 사용처는 문화예술(도서·음악·영화·케이블TV·공연·전시·공예·사진관·문화체험), 관광(교통수단·여행사·관광명소·캠핑장·온천·테마파크·숙박), 체육(스포츠관람·체육용품·체육시설) 분야의 문화누리 가맹점으로 등록된 곳이다. 전국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문화누리카드 소지자에게는 지원금뿐만 지역 내 대구문화예술회관·대구콘서트하우스·대구오페라하우스 등 공연장과 대구아쿠아리움·이월드·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DGB대구은행파크 등 다양한 가맹점에서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지원금을 소진한 이후에도 카드에 본인 충전금을 입금하면 할인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