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플리카쇼핑몰 지난 6일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 관계자는 언론 브리핑 중 약 20년 전 사건을 갑작스럽게 꺼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에 일임한다는 내용의 ‘체포·수색영장 집행 지휘’ 공문에 대해 설명하던 중이었다.그가 말한 사건은 2005년 12월21일 벌어진 사건이었다. 춘천지검 강릉지청 검사가 뇌물공여 혐의를 받던 피의자를 긴급체포했는데, 강릉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피의자를 데려가 유치장에 구금하라”고 지시했다. ‘의뢰 입감’이다. 그때 당직 근무 중이던 장신중 경정(당시 강릉서 생활안전과장)은 “야간에 피의자 호송을 공문도 없이 전화로 일방 지시하는 것은 문제”라며 이를 거부했다.장 경정은 이 일로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죄로 불구속 기소됐다. 대법원까지 이어진 재판 결과 직무유기는 유죄가 인정돼 징역 4개월 선고유예가 확정됐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상 수사지휘 여부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수사의 주재자인 검사가 결정할 ...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갈라타 타워 뒤 상공으로 반달이 지고 있다.
대단한 하루윤순정 글·그림이야기꽃 | 34쪽 | 1만3500원1978년 12월24일, 집에 홀로 있던 어린 순정이는 아빠의 일터인 신포시장 상인들의 가족 송년회에 가려는 참이다. 순정이는 마당에 있는 개 향순이에게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하지만, 향순이의 행동이 평소와 다르다. 꼬리를 흔들고 배웅할 법한 향순이가 오늘따라 밥도 안 먹고 기운이 없고 오돌오돌 떠는 것 같다.엄마는 향순이를 집에 들이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 두었다. 향순이가 거실에서 꽃병을 깨고, 아빠의 새 구두를 물어뜯은 적도 있기 때문이다. 그대로 집을 나서려던 순정이는 향순이가 못내 마음에 걸린다. 순정이는 부모님의 꾸중을 각오하고 향순이를 실내로 데려가 이불도 덮어준다. 눈 내리는 추운 마당에 그대로 두면 안 될 것 같다는 착한 마음 때문이다.순정이는 즐거운 송년회에서도 안절부절못한다. 통닭, 불고기, 케이크, 깐 포도같이 맛있는 음식들이 차려져 있지만 향순이 걱정에 입맛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