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쇼핑 공수처가 ‘12·3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체포·수색 영장을 시한인 6일까지 집행하지 못하고 법원에 영장을 재청구했다. 공수처와 경찰은 영장 집행을 조만간 다시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2차 영장집행 때는 막아서는 경호처 직원의 체포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 말대로 공수처·경찰은 단호하게 영장 집행을 완수해 윤석열의 사법 질서 유린과 무정부적인 혼돈을 종식해야 한다.그러기 위해 영장 집행 주체인 공수처가 명심할 게 있다. 지금 윤석열은 이성적인 상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윤석열은 극우 지지자들에게 영장 집행 저지를 선동했고, 그의 변호인은 영장 집행을 돕는 경찰을 시민이 체포할 수 있다고 했다. 공수처가 영장 집행을 시도한 지난 3일 한남동 관저를 방문한 여당 의원은 “좌파 사법카르텔에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걸 윤 대통령이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색깔론으로 덧칠해 헌법기관인 사법부의 존재와 권능마저 무력화하려는 것이다. 어떻게든 체포·구속을 피하겠...
최근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해외여행객에게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질병관리청은 지난달 동남아 지역을 다녀온 여행객 2명에게 홍역이 확진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총 49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이들 모두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환자와 접촉한 후 감염됐다. 지난해 감염 사례 중에는 부모와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온 1세 미만 영아 환자도 있었다.질병청은 “영아의 경우 면역체계가 취약한 상태에서 홍역에 감염되면 폐렴·중이염·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약 31만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10만4849명), 중동(8만8748명) 순으로 많았다. 한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동남아시아(3만2838명)와 서태평양지역(9207명)에서도 홍역 환자 발생이 많았다.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
농민들은 ‘위기의 시대’를 살아간다. 도시 사람들은 이 위기를 모른다. 수입 농산물은 가격 위기를 불러왔다. 초고령화로 소멸 위기에 빠졌다. 기후위기 때문에 매해 농작물 피해를 본다. 농민들은 ‘복합위기’라고 했다.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 출범부터 2025년 현재까지 30년간 쌓여온 위기다. 이들은 어떤 30년을 지냈을까. 한국인 먹거리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전남 신안의 쌀농가, 충남 홍성 양돈농장, 경북 김천 포도농가, 경남 남해 마늘농가를 찾았다. 쌀과 짱뚱어전남 신안의 북쪽 섬 ‘지도(智島)’. 뭍인 전남 무안 해제면과 300m도 안 되는 짧은 제방으로 이어진 연륙도다. 예전 지도와 해제 사이엔 갯벌이 있었다. 1980년대 초 목포의 버스회사가 갯벌을 메워 간척지로 만들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논이 330만평(1090.90㏊). 여의도 3배가 넘는다. 토박이 이현충씨(68)가 말했다. “어업이라 해봤자 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