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음주운전변호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에 넘겼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인근에 모인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공수처의 포기선언”이라며 환호했다.이날 오전 8시15분쯤 윤 대통령 측 지지자들이 한강진역 인근에서 주최한 ‘전국주일 연합예배’에선 함성이 쏟아져나왔다. 연단에 오른 한 남성이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에 일임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다.이 남성은 “공수처는 체포영장 손 떼겠다는 소리입니다. 공수처의 포기선언입니다. 여러분!”이라고 외쳤다. 농성 중이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석열”을 연호했다. 몇몇 지지자들은 “방금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경찰에 넘겼다고 한다. 모여달라”고 외쳤다.이 남성은 “원래 공수처가 오늘 오기로 했는데 영장을 연장해서 폭탄을 경찰에게 넘기겠다는 식”이라며 “일단 우리가 공수처 놈들이 쳐들어오면 대첩하려고 각오하고 있었는데 여러분의 애국심으로 공수처의 개망나니를 ...
새해 첫날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등반하다 실종된 한국인 A씨(31)가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매체에 따르면 A씨는 이날 발리섬 카랑아셈 지역 아궁산의 100m 협곡 아래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A씨는 지난 1일 혼자 아궁산 등반에 나섰다가 다음날 연락이 끊겼다. 발리섬 응급구조팀 관계자는 현지 매체에 “A씨가 발견된 위치와 상처를 고려하면 협곡 아래로 추락해 숨진 것 같다”고 말했다.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 발리 분관은 A씨 가족에게 사고사실 알렸으며, 유가족이 발리에 도착하는 대로 장례 절차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해발고도 3031m인 아궁산은 발리섬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등반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지만, 예측하기 힘든 날씨 탓에 위험할 수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