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언제부턴가 ‘식물 국회’ ‘식물 정부’ ‘식물 대통령’이라는 말이 일상용어가 되었다. 인터넷 국어사전은 식물 국회를 ‘움직임이 없고 제 기능을 못하는 국회’라고 정의했다. 그렇다면 식물 대통령은 ‘움직임이 없고 제 기능을 못하는 대통령’이란 뜻이다. 안타깝게도 식물을 바라보는 우리 관점이 이 용례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외국에는 이런 용어가 없는데, 급기야 외신에서 퍼 나르기 시작했다. 식물 국회든 식물 대통령이든 그 속에 숨은 뜻은 의당 부정적이니, 식물에 빚진 나로서는 못마땅한 용어다. 푸성귀 따위로 식물을 인식하면 곤란하다. 지구상의 만물을 살리는 중추 역할을 하는 것이 식물이다. 세계적 식물학자 스테파노 만쿠소처럼 8개의 헌법 조항까지 만들며 ‘식물의 권리장전’을 주장하지는 못할망정, 우리는 식물을 정치판에 끌어들여 무기력한 존재로 만들었다. 게다가 식물이란 단어를 앞에 붙여 전부 ‘제 기능을 못한다’라는 의미로 해석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제 기능을 못하는 식물은 어디...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이 인천공항에 항공기 정비시설을 짓는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티웨이항공이 인천공항 제4활주로 인근 첨단복합항공단지 7만㎡에 항공기 5대를 동시에 정비할 수 있는 격납고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국내 저비용항공사가 인천공항에 항공기 정비시설을 건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티웨이는 1500억원을 들여 항공기 정비시설을 내년에 착공, 2028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항공기 38대를 보유하고 있는 티웨이항공은 현재 운항 중인 항공기 정비를 중국이나 몽골에서 하고 있다.인천공항공사는 티웨이가 항공정비시설을 구축하면 10년간 4784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0년간 국내 정비 확대를 통해 1826억원의 국부유출 방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특히 전남 무안공항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계기로 저비용항공사의 항공기 정비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는 만큼, 대형항공사 중심으로 운영되던 국내 항공기 정비시장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