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보와 수석비서관 전원이 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최 권한대행이 공석인 국회 몫 헌법재판관 3명 중 2명을 임명해 헌재가 정원에서 1명 모자란 재판관 8인 체제가 되자 “권한대행의 대행 직위에서 마땅히 자제돼야 할 권한의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반발했었다.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 전원이 이날 사의를 표명한 것도 그 연장선으로 보인다.대통령실 참모들의 행태는 탄핵심판과 내란 수사를 어떻게든 지연시키려는 대통령 윤석열의 시도와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윤석열은 헌재가 보낸 탄핵 관련 서류를 수차례 받지 않다가 서류가 송달된 걸로 간주하고 헌재가 변론준비기일을 열자 그제서야 변호인단을 꾸려 탄핵심판에 응했다. 윤석열 측 석동현 변호사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공석인 헌법재판관을 임명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되면 재판관 6명 중 1...
김수한 전 국회의장 영결식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엄수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흑백 논리와 극한 대결, 당리당략을 단호하게 꾸짖고 강단 있게 국회를 이끄시던 모습을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다”며 고인을 추모했다.우 의장은 이날 영결사에서 “비상계엄 사태와 여객기 참사,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우리 국회와 국민은 무겁고 슬픈 마음으로 지난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했다”여 이같이 밝혔다.우 의장은 “참혹했던 시절 수많은 난관을 담대하게 헤쳐나가셨던 의장님의 경험과 혜안이 지금 우리에게 얼마나 절실한지 모른다”며 “생산적인 토론을 통해 합일점을 찾아 나가는 것이 의회 정치의 정도라고 가르쳤고 국회가 헌정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그는 “국제교류와 연대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몸소 실천하셨던 그 실천과 성취를 모범으로 삼아 지금 국회도 국제신인도 회복을 위해 초당적 역량을 모으고 국제사회와 소통하는 적극적 의회 외교를 펼쳐 나가려 한다”며 “국민의 ...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그린 영화 <하얼빈>이 새해 극장가에 모처럼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관객 4명 중 1명은 ‘하얼빈행’ 티켓을 산다. 6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에 따르면 <하얼빈>은 누적 관객수 367만명을 기록하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하얼빈>의 흥행을 맨앞에서 이끄는 것은 역시 배우 현빈(43)이다. 최근 만난 현빈은 안중근을 연기하는 일이 만만치 않은 일이었음을 털어놨다.실존 인물, 그중에서도 온 국민에게 존경받는 영웅을 연기하는 데는 굉장한 용기가 필요했다. 실제 현빈은 우민호 감독의 캐스팅 제안을 여러 차례 고사했다. “안 장군의 상징성과 존재감이 너무 커 감히 표현할 수 없는 범주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 감독은 포기를 몰랐다. 시나리오를 조금씩 수정해 보내고, 거절당하면 다시 수정해 보내기를 여러 번 반복했다.결국 현빈이 마음을 바꿨다. “감독님이 저를 이만큼 믿어주시는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