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3일 오전 이뤄질 전망이다.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사흘 만이다.이날 오전 6시 14분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관들이 정부 과천청사에서 5대의 차량을 나눠타고 출발했다. 오전 6시 55분 무렵 수사관들이 탄 차량은 윤 대통령 관저 인근의 반포대교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 대통령 관저 인근 도로에는 약 3000명 45개 기동대와 버스 135대가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새벽부터 관저 인근으로 모여들었다. 경찰 기동대는 탄핵 찬반 집회를 벌이는 이들이 관저로 들어서는 도로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통제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이 2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하자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렸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전날 지지자들에게 보낸 편지를 ‘극우세력 동원령’으로 규정했다. 당 차원에서 비상대기령으로 국회에 집결해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의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편지가 공개된 후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에서 비상대기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라는 비상대기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집회 중인 지지자들에게 “저는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 정말 고맙고 안타깝다”며 직접 서명한 편지를 보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윤 대통령이) ‘증원군을 보내달라’는 것”이라며 “극단의 상황에 치달을 수 있는 위험신호”라고 말했다.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 메시지가 확인된 게 어젯밤인데, 그...
2023년에 개봉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도입부에서는 대지진으로 서울이 하루아침에 폐허가 되는 모습이 묘사된다. 한순간에 도시가 파괴되는 모습은 평소 중대형 지진을 탐구하는 필자에게는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이었다.미소지진과 달리 도심지 중대형 지진은 순식간에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무너뜨릴 수 있다. 땅의 흔들림이 대형 복합 재해로 이어지는 문제 때문이다. 지표상 건물 등 시설물이 무너질 수 있다는 뜻이다. 퇴적물로 덮여 비교적 편평한 지형에 놓인 도심지의 경우, 산악지역에 비해 지반이 연약해 지진동이 증폭되고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중대형 지진은 진동뿐만 아니라 땅이 갈라지는 지표 파열 현상을 동반한다. 지표 파열은 복합 재해 측면에서 지진동에 비해 훨씬 더 큰 피해를 만든다. 도로, 지하철, 수도관, 전기선, 통신선 등 도시 생활을 유지해주는 ‘라이프 라인’을 파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지진 발생 시 화재 등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는 2차 피해가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