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흥신소 윤석열 대통령 체포 소식이 중국 온라인을 뜨겁게 휩쓸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조롱과 “한국 대통령들은 끝이 좋지 않다”는 반응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법치가 실현됐다는 의견도 소수 나왔다.중국중앙TV(CCTV), 신화통신, 글로벌타임스, 펑파이신문, 신경보 등 중국 주요 매체들은 15일 한국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제히 긴급 타전했다.신화통신은 “한국 현직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이 집행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중국 매체들은 “법과 질서가 무너졌다”는 내용이 담긴 윤 대통령의 사전 녹화 담화와 민주당의 “늦었지만 정의가 실현됐다”는 논평도 한국발 뉴스가 나오자마자 곧바로 보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대만 자유시보 등 홍콩·대만 매체도 윤 대통령 체포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했다.중국 관영매체는 윤 대통령 체포 소식을 홈페이지 첫 화면 메인 기사에 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15일 오전 10시33분 ‘내란 수괴’ 대통령 윤석열을 체포했다.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사태 발생 후 43일 만이다. 앞서 서울서부지법은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피의 사실을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이 인정된다”며 윤석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윤석열의 반발과 내란 동조 세력의 방해 책동에도, 이 사태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중대한 고비를 넘었다.윤석열 체포는 민주주의의 승리이다. 헌법과 법률을 어기고 공동체를 위기에 몰아넣은 자를 엄단하라는 시민 뜻에 전적으로 부응한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지만, 권력자도 죄를 지으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평범한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 윤석열 체포 소식이 전해진 순간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급등하고 원·달러 환율은 급락했다. 한국 경제를 짓눌러온 ‘윤석열 리스크’의 해소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한 것이다.지난 40여일 공수처와 검찰,...
대통령경호처, 두 번째 체포영장 집행 과정 사실상 협조군, 윤 직무 정지 전부터 저항 …“직을 걸고 고민했을 것”12·3 비상계엄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까지 주요 사건 흐름에서 분수령이 된 것은 대통령경호처와 군경 등 공권력의 부당한 지시에 대한 저항이었다. 행정부 수반의 위법적 지시를 거부한 공무원들의 판단이 헌정사상 최초의 현직 대통령 체포를 가능하게 한 동력 중 하나라는 분석도 나온다. 행정부 수반으로서 윤 대통령의 권위는 완전히 추락한 것으로 평가된다.15일 윤 대통령의 체포는 경호처가 사실상 협조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경호처가 격렬하게 저항했다면 조직의 명운을 걸고 영장 집행을 성사시켜야만 했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의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컸다. 이날 한남동 현장에서 윤 대통령을 엄호한 사람은 윤 대통령 변호인과 여당 의원들뿐이었다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여권에서 나온다. 군경 못지않은 충성 조직으로 불리는 경호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