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플리카쇼핑몰 윤석열 대통령이 벌인 시대착오적 계엄 사태가 대통령 파면을 향해가고 있다. 탄핵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결국은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고 조기에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벌써 벚꽃대선, 장미대선 보도가 나오니 늦어도 초여름에는 새 정부가 들어설 듯하다.사실 취임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보여준 행보는 당황스러웠다. 시민들의 분노는 깊어갔고 정치권에서 일찍부터 탄핵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대통령의 계엄 망상이 자신의 파멸을 앞당긴 꼴이다. 그런데 마침내 ‘대통령감’이 안 되는 사람을 탄핵시키면, 대한민국 시민들은 평안해지는 걸까? 헐값 노동에 하루하루가 힘겹고, 전월세에 허리가 휘며, 여러 차별에 고통받는 이 세상이 얼마나 좋아질까? 안타깝게도 ‘그렇다’라고 답할 수 없는 게 우리 현실이다.이번 계엄 사태에서 우리 시민들의 민주적 역량은 다시 한번 발휘되었다. 과거 군부독재에 맞선 1970, 1980년대 민주화운동, IMF 금융위기에서 나라를...
“모든 길은 바스락거리는 불씨를 품고 있다// 휴대전화가 사람을 끌고/ 바쁘게 걷고 있다/ 모든 것이 있는데/ 하나가 없는/ 내가 사는 도시/ 입술로 말하면 사뭇 쑥스러운/ 그래도 굳이 말하자면/ 스물세 살 같은 땀방울/ 열세 살 같은 새로 솟는 깃털/ 세 살 같은 반짝이는 이빨이 안 보이는 거리 - ”<그 끝은 몰라도 돼>(문정희·아침달)시 ‘빈 거리’의 일부다. 시 속 사람들은 자신의 리듬으로 걷기보다는 휴대전화에 끌려가듯 움직인다. “스물세 살 같은 땀방울/ 열세 살 같은 새로 솟는 깃털/ 세 살 같은 반짝이는 이빨” 같은 생명력 넘치는 인간적인 요소들은 이제 첨단 기기가 점령한 도시에서 굳이 언급하기 “쑥스러운” 옛것으로 전락했다.시는 다음과 같은 구절로 마무리된다. “끝내 만날 일 없는 발자국들과 발자국들이/ 누더기 햇살 속을 어른거린다/ 휴대전화끼리 속이고 사랑한다/ 휴대전화끼리 축의금과 조의금을 주고받는다/ 병원으로 화장장으로 도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집권 2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된 마이크 왈츠 연방 하원의원이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트럼프 당선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회동에 대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왈츠 의원은 이날 ABC 방송에 출연해 “상대방과 어떤 유형의 관계나 대화가 없으면 협상을 할 수 없으며 우리는 앞으로 몇 달간 이를 확실하게 확립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왈츠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이 회동하게 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동참할지를 묻는 말에는 “아직 정확한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적어도 수일이나 수주 안에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 간) 전화 통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현실적인 시점을 묻는 말에는 “우리는 하루라도 빨리 휴전이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그것은 모두에게 긍정적인 첫걸음이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는 협상이 이뤄진 해법의 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