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공연 공영주차장에 장기간 차를 세워두는 일명 ‘알박기 캠핑카’에 전국 최초로 주차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한 충북 청주시가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풍선효과로 캠핑카들이 인근 이면도로와 주택가 등으로 주차 장소를 이동하면서 지역 곳곳에서 주차난이 가중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어서다.청주 상당구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보살사 일원에서 ‘캠핑카 등으로 도로 통행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며 “현장을 확인해보니 명암동 노상 공영주차장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캠핑카들이 장기간 도로를 점령하고 있었다”고 8일 밝혔다.이 관계자는 “청주 도로와 주택가 등에도 캠핑카 2~3대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청주시에 등록된 캠핑카와 캠핑트레일러는 모두 1141대다.실제로 지난 7일 오후 상당구 방서동 주택가 단지 곳곳에 대형 캠핑트레일러 여러 대가 서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제 막 개발이 시작된 이 주택단지에는 원룸 ...
레바논 의회가 9일(현지시간) 2년 넘게 공석이었던 대통령을 선출했다.AFP·AP통신에 따르면 레바논 의회가 이날 시행한 대통령 투표에서 조셉 아운 레바논 육군 참모총장(60)이 선출됐다. 2022년 10월 미셸 아운 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뒤 2년 동안 진행된 13번째 투표에서 마침내 후임 대통령이 결정된 것이다.선출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1차 투표에서는 128명의 의원 중 71명만이 아운 총장을 지지해 당선 기준인 3분의 2에 미치지 못했다. 나비 베리 의장은 2시간 동안 휴회를 선언한 뒤 2차 투표를 진행했다. 이번 투표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핵심 정치 세력이자 친이란 무장단체인 헤즈볼라가 지난해 11월 교전을 중단하고, 레바논 지도자들이 재건을 위한 국제적 지원을 모색하고 있는 시점에 이뤄졌다고 AP통신이 전했다.아운 총장은 미국과 프랑스 등 서방국과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7년부터 미국이...
러시아가 최신 원자력 추진 쇄빙선 ‘야쿠티아’(사진)를 임무에 투입했다. 야쿠티아는 길이가 172m에 이르는 대형 쇄빙선이다. 러시아는 원자력 추진 쇄빙선을 현재 8척에서 2030년 17척으로 늘려 북극 항로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덴마크령 그린란드의 미국 편입을 공공연히 언급하는 이유 중 하나가 북극 항로에 대한 접근성 강화라는 시각이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이달 초 과학기술전문지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은 러시아 국영원자력공사(로사톰)가 지난달 말 원자력 추진 쇄빙선 야쿠티아에 자국 국기를 최초로 게양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국기 게양은 해당 선박의 국적을 공식화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임무 투입을 뜻한다.러시아가 자국에서 자체 건조한 야쿠티아는 큰 크기만큼 선박 앞에 놓인 두께 3m짜리 얼음을 깰 수 있다. 선박의 덩치를 뜻하는 배수량은 3만3000t급이다. 2020년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