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흥신소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7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오동운 처장을 향해 2차 집행도 실패하면 공수처를 폐지하라고 질타했다. 이에 오 처장은 “비상한 각오로 철두철미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여당은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는 수사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은 공수처의 지난 3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실패를 집중 거론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체포영장 집행 무산에 국민들께 사과 한마디 안 하느냐’고 오 처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오 처장은 “사법부에 의해 정당하게 발부된 체포영장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해 법치주의가 훼손되는 모습을 보이게 한 점에 대해 공수처장으로서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2차 영장 집행과 관련해 “마지막 영장 집행이란 비상한 각오로 철두철미하게 준비해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
참사현장 수습한 소방관들, 외상후 스트레스전문가와 1대1 상담거쳐 고위험군 지속 관리“참혹했던 현장이 자꾸 떠올라 악몽을 꾸고,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합니다.”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 투입됐던 전남의 한 소방서 구조대원은 최근 진행된 전문가 심리상담에서 이렇게 토로했다고 한다. 참사 현장은 희생자들의 유해 수습과 유전자 분석에만 1주일이 걸렸을 정도로 처참했다.179명이 희생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구조와 사고 수습을 위해 투입됐던 소방관들이 ‘심리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당국은 1000여명의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에 나섰다.전남소방본부는 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 현장에 투입된 모든 소방대원을 대상으로 긴급심리상담을 지원하는 등 관리에 나섰다”고 밝혔다. 긴급심리상담은 전남소방본부 소속 심리상담사 11명과 민간 전문상담사 9명, 임상심리학회 4명 등 모두 24명이 진행한다.소방본부는 오는 17일까지 현장 활동 대원들과 ‘1대1’ ...
국내 배터리 업계가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에다 탄탄한 공급망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배터리 업체의 약진,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둔 불확실성 증대 등의 현상이 한꺼번에 겹친 탓이다. 올해 전망도 밝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어서 각 기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에 225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전년 동기(영업이익 3382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 분기(영업이익 4483억원)와 비교해도 실적 악화가 뚜렷하다.국내 1위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의 분기별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금액을 실적에 반영하기 시작한 2023년 이후 처음이다. AMPC(3773억원)를 제외한 지난 4분기 영업적자 규모는 무려 6028억원에 이른다.4분기 매출은 6조4512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14억)보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