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상간소송변호사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첫 변론을 앞두고 정치권이 헌법재판소의 공정성을 지적하자 헌재가 “공정한 심판을 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헌재는 “사건 심리 속도도 이전 다른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과 비교해 특별히 빠르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반박했다.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9일 서울 종로구 헌재에서 브리핑을 하고 “탄핵심판은 청구인과 피청구인이 공방하는 절차이고, 헌재는 이에 대한 결론을 내리는 독립된 심판기관”이라며 “심판정 바깥에서 이뤄지는 여론전에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탄핵심판 사건 심리 속도가 빠르다는 윤 대통령 측 주장에 대해서도 역대 두 명의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과 비교하며 반박했다. 천 공보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탄핵소추) 접수 후 18일 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25일 이후 첫 변론이 잡혔다”며 “윤 대통령의 경우 접수 후 31일 후에 첫 변론이 잡힌 점만 보면 이례적으로 빠른 진행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천 공보관은 또 “여당 원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는 여론이 반대 여론의 2배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보수 지지층의 결집 현상이 두드러졌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크게 상승해 더불어민주당과의 지지율 구도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으로 돌아갔다.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4%, ‘반대한다’는 3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4%다.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인 지난달 10~12일 조사와 비교하면 ‘탄핵 찬성’은 11%포인트(p) 줄고 ‘반대’가 11%p 늘었다. 특히 60대 이상 응답층에서 변화가 두드러졌다. 60대는 지난달 조사에서 ‘탄핵 찬성’이 60%, ‘반대’가 36%이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찬성’이 46%, ‘반대’가 50%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서는 ‘찬성’ 49%, ‘반대’ 43%이었지만 한 달 만에 ‘찬성’ 36%, ‘반대’ 56%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