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형사전문변호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덴마크령 그린란드 방문한 당시 상황이 ‘연출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트럼프 주니어는 방문 때 그린란드가 미국에 편입되길 원한다는 지역 주민을 만나 하루를 보낸 바 있다.그린란드의 피팔뤼크 링게 의원은 9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판에 “마치 그린란드인들이 미국의 일부가 되는 것을 선호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상황이) 모두 연출됐다”고 비판했다.링게 의원은 “(방문 당시) 어떤 언론인도 그(주민)와 인터뷰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트럼프 주니어 일행을 ‘전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면서 “주민들이 호기심을 보였으나 일부는 공항에서 그를 향해 손가락 욕을 한 채 사진을 찍었다. 일부는 페이스북에 ‘양키(yankee·미국인을 비하하는 단어)여 돌아가라’라고 적었다”고 주장했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 측은 방문 당일 일부 주민들에게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
“저는 일차 의료 시스템이 잘 갖춰지면 결국은 큰 병원 입원실, 응급실 이용도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해요.“2023년 3월 박건희 평창군보건의료원장은 살면서 한 번도 연고가 없던 평창으로 왔다. 그는 예방의학 전문의이자 보건학 박사다. 8년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근무했다.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하던 시기 경기 안산시 상록수보건소장과 감염병관리지원단장으로 일했다. 몇십만에서 몇백만명 단위의 지자체 보건을 책임지던 그가 인구 4만명 남짓한 작은 도시 평창으로 향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해 11월 말 의료원에서 만난 그는 ‘경기도에선 하기 어려워도 평창에서는 할 수 있는’ 시도들을 이야기했다.일차의료(primary care)는 시민들이 건강을 위해 가장 먼저 대하는 보건의료를 의미한다. 의료기관 규모에 따라 의원부터 상급종합병원까지 1~3차로 나눠놓은 의료전달체계와는 결이 다른 개념이다. 일차의료는 사는 곳을 기반으로 만성질환의 예방과 관리, 건강증진 활동 등이 이뤄지는 것...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이 100억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91억6000만달러)보다 9.0% 증가한 99억8000만달러(약 14조4900억원)를 기록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스마트팜과 농기자재 등 농식품 전후방산업 수출액(30억5000만달러)까지 포함한 ‘K푸드 플러스(+)’ 수출액은 130억3000만달러(약 18조9100억원)로 집계됐다.농식품 수출액은 2015년부터 매년 증가했다. 2015년 61억달러에서 2021년 85억6000만달러, 2022년 88억9000만달러, 2023년 91억6000만달러 등이다. 지난해는 특히 라면, 농약, 과자류, 음료, 소스류, 커피조제품, 쌀가공식품, 김치, 펫푸드 등 14개 품목에서 최대 실적을 냈다.품목별로는 지난해 12억5000만달러를 수출하며 전체 농식품 중 수출 1위에 오른 라면이 드라마와 영화 등 K콘텐츠에 자주 노출되고, 세계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