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중계 <흑백요리사>의 한 장면일까. 화면 중앙 검은색 옷 입은 요리사가 다 조리된 요리를 접시에 올리고 있다. 왼쪽의 하얀색 옷을 입은 조리사는 손에 뭔가를 들고 있는데, 적란운처럼 뭉게뭉게 피어오른 연기 탓에 무엇인지 알아보기 어렵다.박진아 작가는 갤러리 전시장이 아닌 레스토랑 주방을 방문했다. 우연히 살짝 열린 문틈으로 주방의 치열한 노동 현장을 목격했다. 하앟게 피어오른 연기,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수평으로 뻗은 조리대와 수직으로 걸린 프라이팬···분주한 주방의 풍경이 박진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국제갤러리 레스토랑 주방 풍경을 담은 ‘키친’ 연작은 그렇게 탄생했다.일상의 순간을 스냅 사진 찍듯 캔버스로 옮겨온 박진아가 서울 종로구 국제갤러리에서 개인전 ‘돌과 연기와 피아노’를 열고 있다.이번 전시에서 박진아는 레스토랑 주방의 분주한 모습, 피아노 공장에서 벌어지는 복잡한 제작공정, 전시가 열리기 전 작품 설치가 한창인 미술관의 모습을 화폭...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숨진 179명의 희생자와 관련해 “오늘 가족 인도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고 대행은 이날 오전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1차 회의’에서 “현장 수습과 수색이 마무리 단계”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해하고 협조해 주신 유가족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장례 이후에도 지원을 중단없이 지속하겠다”며 “귀가한 유가족과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필요한 사항을 계속 지원하고, 연속성 있는 지원을 위해 전담 지원조직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게시물에 대해서는 엄정수사 방침을 밝혔다. 고 대행은 “경찰청은 악성게시글 총 126건을 수사 중이고, 검거 1건, 압수영장 집행 5건, 영장 신청 51건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정부는 제주항공 참사를 계기로 항공기 탑승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