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불법촬영변호사 윤석열 대통령 측은 8일 “증거를 다 확보했다면 윤 대통령을 조사 없이 기소하라”고 밝혔다. 또 “조사를 해야 한다면 사전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하면 절차에 응하겠다”고 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청구해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 집행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한 것이지만, 이전보다는 한발 물러선 태도로 보인다. 하지만 임박한 2차 체포 시도를 일단 피하려는 여론전 성격이 강하다는 해석도 나온다. ‘내란 우두머리(수괴)’라는 중대범죄 피의자가 형사·사법절차를 선택적으로 수용하겠다는 것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법원의 1·2차 체포영장 발부와 공수처·경찰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불법”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를 용인하는 것은 법치주의 붕괴를 부를 수 있고, 대통령은 법을 수호할 책무가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조사를 받더라도 진술할 생각이 없으니, 체포 시도를 포기하고 조사 없이 ...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9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7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수출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원자재·소비재 등의 수입이 감소한 영향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보호무역기조가 강화되고 무역갈등이 격화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를 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93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외국인 배당 증가로 적자를 기록한 뒤 5월 이후 7개월 연속 흑자 기조다.11월 흑자액은 10월보다 5억 달러 가량 줄었지만 전년 11월(38억9000만 달러)보다는 많은 수준이다. 이로써 지난해 1~11월 누적 경상수지는 835억4000만 달러 흑자로 1년 전보다 554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12월 흑자 폭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경상수지 연간 전망치인 900억 달러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한은은 올해 수출 전망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