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형사변호사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7일 “여야를 막론하고 민주적·헌법적인 절차에 따라 하루빨리 정치적인 안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서울대교구는 정 대주교가 이날 국회 본관 경당에서 집전한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 신년 미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정 대주교는 “이런 엄중한 시기에 여야 모두 단기적인 당리당략에 따른 정책이 아닌, 국가 차원의 공동선을 위해 마음을 모으고 머리를 맞대면, 긴 안목에서 볼 때 더욱 큰 정치적 성과와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정 대주교는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 골목길 상권이 얼어붙어 우리 국민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 사회가 다시금 세계 문화 선도국에 걸맞은 정치, 사회적 모습을 보여줘야 하겠다”고 강론했다.그는 정부 국방 예산의 0.1%를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기금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이날 미사에는 가톨릭신도의원회 회장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과 수석부회장인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들이 7일부터 서울 한화그룹 본사 앞에서 농성을 시작하기로 했다. 49일째 단식농성을 벌여온 강인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은 이날 단식을 멈추기로 했다.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이날 서울 중구 한화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지회는 지난해 11월13일부터 한화오션 내에서 단체교섭 타결을 위해 노숙농성을 해왔다. 지난달 말 5개월 만에 19개 하청업체와의 단체교섭이 재개됐지만 노사는 평행선을 달렸다. 지회는 “하청노동자 임금과 노동조건에 대한 실질적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진짜 사장 한화오션이 결단하지 않으면 2024년 단체교섭은 끝날 수 없다”며 “우리는 한화오션이 단체교섭 타결을 위한 결단을 할 때까지 본사 앞 농성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지회가 단체교섭에서 요구하고 있는 사항은 성과급 연 300% 지급, 물량팀(재하도급) 확대를 막기 위한 하청업체 직접고용 노동자(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