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학교폭력변호사 한 해를 돌이켜보며, 그간 새겨둔 데이터들을 꺼내어 보았다. 1년 동안 쓴 글, SNS 포스팅, OTT 시청 기록, 찍어둔 책 사진들, 일정 수첩에 박힌 지난 약속들을 나열하고 보니 2024년도 열심히 살았구나 싶었다. 연초에 호기롭게 세웠던 목표 가운데엔, 우선순위에서 밀려 은근슬쩍 소멸된 것들도 있었다. 인공지능 기술이 개인을 아주 뾰족하게 파헤쳐서 기어이 그 사람의 목표를 다 달성하도록 돕고 심지어 조종까지 하는 세상이 온다 하더라도, 나는 일본어 가타카나 철자를 끝끝내 못 외울 것 같다.데이터에는 기억과 감정이 새겨져 있다. 지난해 1월, 명함 애플리케이션에 수십장 우르르 박힌 이름들에는, 1년간 이렇게까지나 깊어질 줄 꿈에도 몰랐던 사람들과의 첫 만남이 배어 있다. 업계에서 자주 보게 될 벤처캐피털 교육 과정 동기들이 묶인 날이었다. 3월18일에는 무척 만나보고 싶던, 눈이 정말로 반짝반짝 빛나는 창업자를 마주했었다. 분당의 한 건물 1층에서 만나 서로 동공을 살짝 ...
광주광역시 영락공원 추모관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위한 안치실이 마련됐다.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는 “참사 희생자들의 장례 지원방안으로 영락공원 추모관에 별도의 안치실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참사를 당한 희생자들이 여기저기 흩어지지 않도록 안치실을 마련해 달라는 유가족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영락공원 안치를 희망하는 유가족은 광주시가 장례 지원을 위해 배정한 1대 1 전담 직원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화장시설 운영시간 2시간도 연장했다. 애초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였지만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기로 했다.운영 시간이 연장되면서 화장 건수도 하루 최대 38기에서 55기로 늘었다.광주시는 별도의 안치실 마련으로 장례 절차의 혼선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광주시 관계자는 “ 장례 절차를 진행하는 유가족들이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