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강간변호사 한국계로 최초로 미국 연방 상원의원이 된 앤디 김(42·뉴저지) 민주당 의원이 제119대 미 의회 개원일인 3일(현지시간) 취임 선서를 했다.이날 김 의원은 워싱턴 소재 의회 의사당 내 옛 상원회의장(Old Senate Chamber)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상원 의장을 겸직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앞에 선 그는 아내와 두 아들이 옆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왼손을 성경책에 올리고 오른손을 든 채 취임 선서를 했다.미국 이민 1세대인 부친 김정한씨는 휠체어를 탄 채 아들의 선서를 지켜봤다. 김 의원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부친을 소개했다.김정한씨는 어린 시절 한국에서 소아마비와 극심한 가난을 겪었으나 미국으로 건너가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를 거쳐 유전공학자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연방 하원의원(3선)을 거쳐 지난해 11월5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김 의원은 뇌물 수수 혐의가 제기된 밥 메넨데스 전 상원의원의 사퇴에 따라 예정보다 이른 지...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깨끗한 거리 환경을 만들고 도시 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가로쓰레기통을 확대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관악구는 2022년 말 기준 76개였던 가로쓰레기통을 이번 확대 설치에서 252개로 3배 가량 늘렸다. 주요 설치 장소는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입구, 횡단보도가 있는 도로변 등 유동 인구가 많으나 쓰레기통이 없어 무단투기가 빈번한 곳이라고 구는 설명했다.새로 설치된 가로쓰레기통은 효율적인 분리배출을 통한 재활용률 향상을 위해 색상이 다른 ‘일반용’과 ‘재활용’ 2개 통을 함께 배치했다.특히 가로쓰레기통 측면에는 ‘일회용 컵 전용 수거함’을 시범 설치했다. 구는 “보행 중 일회용 컵을 편리하게 분리배출할 수 있고,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일회용 컵의 재활용률은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관악구는 가로쓰레기통을 정기적으로 세척, 소독하는 전담 관리자를 배치해 쓰레기통의 청결과 쾌적한 거리 환경 유지에 나설 계획이다.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가로쓰레기...
부모 대신 가족을 돌보는 청소년과 청년 중 절반은 돌봄과 노동을 병행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경기도는 이같은 내용의 ‘가족돌봄 청소년 및 청년 실태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는 경기도와 경기복지재단의 의뢰로 한국갤럽이 2월부터 11월까지 경기도에 거주하는 13~34세 가족돌봄 청소년·청년 121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가족돌봄 청소년·청년은 부모가 사망·이혼·가출하거나, 부모를 포함한 가족 구성원이 장애·질병·정신이상 또는 약물 및 알코올 남용 등으로 노동능력을 상실해 부모 대신 가족구성원을 돌봐야 하는 청소년·청년이다.조사 대상자의 성별은 여성이 59%, 남성이 41%였다. 나이별로는 30~34세가 38.8%로 가장 많았고, 이어 25~29세(34.9%), 20~24세(15.2%), 13~19세(11.1%) 순으로 나타났다.가족돌봄 기간은 1년 이상~3년 미만(32.5%)이 가장 많았다. 9년 이상 돌봄을 지속하는 경우도 17.6%에 달했다. 돌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