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되면서 야권에서는 16일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출국금지·체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분출했다.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 정치, 주술 공동체로 윤석열을 조종한 사람이 김건희씨라는 사실을 국민 모두 알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에서 수면 위로 올라온 모든 비리와 의혹에는 김건희가 주역이거나 조역, 연결자로 등장한다”고 주장했다. 혁신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 출국금지를 촉구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어 “김건희는 대통령 배우자일 뿐인데도 형사상 소추와 수사를 피해 갔다”며 “(정치)브로커인 명태균씨와 함께 실행한 범죄는 매우 무겁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여당 대표 선거 개입 등도 중죄”라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김 여사 처벌을 촉구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이 이재명 부인, 조국 부인과 가족을 어떻게 했느냐”며 “김건희...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극우 지지층 결집에 몰두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반중국 의식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전략적으로 미·중 균형 외교에 공을 들이던 정부 방침에 역행하는 것이다. 외교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시기에 대통령이 개인의 안위를 위해 국익을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 대통령은 야당과 중국의 정치적 결탁을 주장하며 색깔론 공세를 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공개한 메시지에서 부정선거론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 시스템은 이를 시도하고 추진하려는 정치 세력의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말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의 대상은 중국과 북한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는 같은 날 체포되기 전 여당 의원들을 만나 2030 세대의 탄핵 반대 집회 연설에 대해 “친중 세력에 대한 반감이 담겨 굉장한 감동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
대구 한 저수지 빙판 위에서 중학생 1명이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진 친구들을 구하려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14일 대구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19분쯤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 한 저수지 빙판 위에서 중학생 11명이 놀던 중 얼음이 깨져 7명이 물에 빠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가 이날 오후 5시34분쯤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물에 빠진 학생 7명 가운데 5명은 물 밖으로 빠져나온 상태로 전해졌다. 이에 구조대는 빠져나오지 못한 나머지 학생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하지만 이중 A군은 결국 숨졌다. A군은 구조 당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경찰 조사 결과, 숨진 A군은 물에 빠진 친구를 구하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A군 등 11명은 썰매를 타기 위해 저수지 가운데로 이동하던 중 얼음이 깨져 일행 중 1명이 물에 빠졌다.이후 일부 학생들이 위험에 처한 친구를 구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물에 빠졌지만 스스로 빠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