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분석 SK어스온이 투자한 베트남 해상 광구에서 원유가 확인됐다.8일 SK어스온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베트남 남동부 해상 쿨롱 분지에 위치한 15-2/17 광구 ‘황금바다사자’ 구조에 대한 탐사 시추에서 원유 부존이 최종 확인됐다.호찌민에서 남동쪽으로 64㎞ 떨어진 15-2/17 광구는 미국 기업 ‘머피’가 운영권을 가지고 있다. 앞서 머피는 지난해 황금바다사자 구조 탐사 시추를 시작했고, 최근 112m 두께의 유층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릭 햄블리 머피 최고경영자(CEO)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황금바다사자 구조 탐사 성과에 매우 만족한다”며 “파트너 회사들과 탐사를 지속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19년 15-2/17 광구 탐사에 참여한 SK어스온은 광구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머피와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 ‘PVEP’가 각각 40%, 35%를 보유 중이다. SK어스온은 15-2/17 광...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윤석열 대통령 측이 ‘변호인 선임계’ 제출 문제를 놓고 갈등하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은 지난 8일 “선임계를 내려 했으나 공수처가 응대하지 않아 돌아왔다”고 했지만 선임계 제출 계획에 대해선 무응답하고 있다. 공수처는 수사 정보 노출 우려 때문에라도 정식 변호인이 아닌 이들과 대화할 수 없다고 맞받았다. 윤 대통령 측이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위해 공수처에 찾아갔으나 목적을 이루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 측은 이날도 공수처에 선임계를 내지 않았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서초구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를 정식 수사기관이라고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다”면서도 “뭐라도 얘기를 하려면 선임계가 있어야 하니 (공수처에) 들고 간 모양”이라고 말했다. 선임계 제출보다 공수처와의 면담을 위해 선임계를 들고 갔다는 의미다.윤 대통령 측은 전날 공수처...
2023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약물에 취한 채 차를 몰다가 행인을 숨지게 한 이른바 ‘롤스로이스 사건’의 가해자에게 마약류를 처방한 의사가 항소심에서 1년을 감형받고 징역 16년을 선고받았다. 이 의사는 평소 수면마취 상태 환자들을 불법촬영하고 성폭행한 혐의도 받았는데, 피해자들에게 공탁금을 낸 점이 감형 사유로 반영됐다.서울고법 형사4-3부(재판장 황진구)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의료법 위반, 준강간, 준유사강간, 준강제추행,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기소된 의사 염모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6년과 벌금 500만원을 8일 선고했다. 5년간 장애인·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과 보호관찰도 명했다.염씨는 2023년 8월 약물에 취해 차를 몰다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롤스로이스 운전자 신모씨에게 업무 외 목적으로 프로포폴, 미다졸람, 디아제팜, 케타민 등을 혼합해 투여하고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기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염씨에게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