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킹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을 준비하는 경찰이 수도권 광역·안보 수사 부서에 공문을 보내 수사관 동원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약범죄수사대 등 체포·검거 등에 특화된 전문 형사 인력들을 대거 투입해 체포작전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9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수도권의 마약범죄수사대(마수대) 등 광역수사 부서와 안보 사건을 맡는 안보수사대를 동원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수단은 전날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반부패·공공범죄·금융범죄수사대·형사기동대 등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광역·안보 수사 부서에 수사관 동원을 지시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때 투입될 수 있으니 준비하라는 취지로 알려졌다.앞서 특수단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조직폭력배와 연쇄살인범 검거를 전문으로 하는 형사기동대(형기대) 투입을 유력하게 검토해왔는데, 전체 광역·안보 수사 부서로 규모를 확대한...
서울 일부 사립대에서 시작된 등록금 인상 기조가 다른 대학들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025학년도 등록금 동결 기조를 밝혔던 일부 사립대에서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 진행 과정 중 “등록금을 인상하겠다”며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거점국립대들도 조만간 올해 등록금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이화여대 총학생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본부가 ‘학교 예산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등록금 인상안으로 재논의하는 회의를 개최할 것’을 결정했다”며 “학생위원들은 전원 반대했지만 학교위원들의 전원 찬성이면 등록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는 논의 구조가 작용했다”고 밝혔다.이화여대는 지난 7일 등심위를 열었다. 대학본부 측이 학생위원 측에 제공한 사전 자료 ‘[안건] 2025학년도 등록금 책정’에는 ‘학부(정원 내) 정규등록금: 동결’이라고 쓰여 있었지만, 실제 회의에서 학교 측은 등록금 인상안을 안건으로 상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학생위원들은 “대학 등록금은 동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