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혼전문변호사 재심 “강압 수사” 무죄 선고‘거짓 자백 가능성’ 인정해 김씨 “잘못 바로잡기 힘들어 못 지켜드린 아버지에 죄송”아버지를 살해한 딸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이어온 무기수 김신혜씨(47)가 24년여 만에 누명을 벗고 자유의 몸이 됐다.광주지법 해남지원 형사1부(재판장 박현수 지원장)는 6일 김씨의 존속살해 사건에 대한 재심 공판에서 김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이날 재판에 불출석한 김씨는 무죄가 선고된 직후 장흥교도소에서 출소했다. 그는 “잘못된 일을 바로잡는 게 이렇게나 힘든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아버지가 고생만 하다 돌아가셨는데, 끝까지 못 지켜드려 죄송하다. 이런 일은 더 이상 반복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씨는 2000년 3월7일 아버지에게 수면제가 든 술을 마시게 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기록을 보면 사건 당일 김씨 아버지는 자택에서 6㎞쯤 떨어져 있는 완도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
중국 자동차 업체인 BYD(비야디)가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격차를 테슬라와 두 배 이상 벌리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는 지난해 1∼11월 전 세계에서 등록된 전기차가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한 1559만1000대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그룹별로는 BYD가 중국 내수와 해외를 가리지 않고 호실적을 거두며 43.4% 늘어난 367만3000대로 1위였다. 2위 테슬라는 2.0% 감소한 158만3000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12.9%)과 북미(-7.0%)에서 판매량 감소가 두드러졌다.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을 포함한 집계여서 순수 전기차(BEV)만 파는 테슬라와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2023년 1~11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20.7%를 점유하며 테슬라(13.1%)를 앞질렀던 BYD는 이번 조사에서는 점유율을 23.6%까지 끌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4년 전 벌어진 ‘1·6 의회 폭동’ 사건을 ‘사랑의 날’로 둔갑시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비판했다.NYT는 이날 머리기사로 2021년 1월6일 의회 폭동의 전모와 이후 상황을 되짚으면서 트럼프 당선인 측이 지난 4년간 음모론을 퍼뜨리고 ‘순교 이야기’를 엮어내 정치적 이득을 얻었다고 지적했다.1·6 의회 폭동은 2020년 대선에서 낙선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펴며 지지자들에게 대선 불복 선동을 한 후 수천명의 지지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의회 인준을 막기 위해 의사당에 난입한 사건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약 157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실형을 선고받은 645명을 포함해 1200명 이상이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다.NYT는 의회 폭동 사건 이후 트럼프 당선인의 불안정한 정치 경력은 끝난 듯했지만, 트럼프 당선인과 그의 충성파들이 역사를 효과적으로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