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학교폭력변호사 미국에서 찾아와 묵묵히 돕는 교포도“저희는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손짓으로 말씀해 주세요”.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의 위패가 놓인 전남 무안스포츠센터 합동분향소 앞 ‘푸드트럭’에는 이런 안내문이 붙었다. 목포에 사는 신용호(53)·유미순(55)씨 부부는 트럭에 메뉴를 붙인 뒤 희생자 유가족과 추모객이 손으로 가리키며 주문한 차를 만들었다.청각 장애가 있는 부부는 무안공항에서 추락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합동분향소가 지난달 30일 무안에 마련되자마자 한달음에 달려왔다고 한다.평소 푸드트럭으로 생계를 이어왔지만 장사는 잠시 접기로 했다. 부부는 지난 5일까지 7일 동안 무안합동분향소 앞을 지키며 매일 300명이 마실 수 있는 커피와 유자차, 생강차로 ‘따듯한 위로’를 건넸다.전화 통화가 힘들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진행한 취재에서 부부는 “이번 참사로 비통에 빠진 유가족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