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변호사 재난 같은 비상시를 대비해 생존배낭을 꾸리는 것이 한때 유행처럼 번졌다. <어린이라는 세계>로 20만 독자에게 어린이를 ‘발견’할 수 있는 시각을 열어주었던 김소영 작가는 요즘 언제든 둘러메고 뛰어나갈 수 있게 ‘집회 가방’을 미리 싸놓는다. ‘반짝이는 것’ 하나를 더 보태기 위함이자, 그곳에서 보고 들은 것을 어린이에게 가감 없이 전하기 위해서다.김 작가의 가방 속에는…지난 12월26일 경향신문을 방문한 김소영 작가의 가방에서는 직접 만들어 사용한 흔적이 역력한 집회용 물품이 우르르 쏟아져나왔다. 평범한 독서교실 선생님을 누가 ‘집회 프로’로 만들었나 싶다. 반려견 ‘설탕이’의 일상과 어린이들과 흐뭇한 에피소드, 북콘서트 같은 작가의 공식 일정으로 채워지던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는 ‘그날’ 이후 장르가 바뀌었다. 시국 관련 각종 집회 일정과 현장 소식, 성토를 부르는 뉴스가 이어진다. 그중 일명 뽁뽁이 봉투에 신문지를 채워 만든 ‘집회 방석’은 77만이 넘는 조...
국민의힘이 2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발부한 법원과 이를 집행하려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맹공을 퍼부으며 윤 대통령 엄호에 나섰다. 윤 대통령이 전날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집회를 벌이는 강성 지지자들에게 방어를 요청하는 듯한 메시지를 보내자 여당도 이에 호응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편법과 꼼수로 대통령에 대한 불법적 영장 발부를 자행한 법원과 공수처는 법치파괴 행위를 즉시 중단하라”라고 밝혔다.이들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발부한 법원이 영장에 ‘군사상·공무상 비밀 시설과 자료는 책임자의 승낙 없이는 수색하지 못한다’고 규정한 형사소송법 조항을 적용 예외로 적시한 것은 삼권 분립을 위배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법률 효력 정지에 대한 판단과 결정은 오로지 헌법재판소만이 할 수 있으며, 그 외에는 전적으로 입법의 영역”이라고 말했다.법사위 소속 의원들은 또 체포영장을 집행하려는 공수처를 향...
새해 첫날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등반하다 실종된 한국인 A씨(31)가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매체에 따르면 A씨는 이날 발리섬 카랑아셈 지역 아궁산의 100m 협곡 아래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A씨는 지난 1일 혼자 아궁산 등반에 나섰다가 다음날 연락이 끊겼다. 발리섬 응급구조팀 관계자는 현지 매체에 “A씨가 발견된 위치와 상처를 고려하면 협곡 아래로 추락해 숨진 것 같다”고 말했다.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 발리 분관은 A씨 가족에게 사고사실 알렸으며, 유가족이 발리에 도착하는 대로 장례 절차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해발고도 3031m인 아궁산은 발리섬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등반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지만, 예측하기 힘든 날씨 탓에 위험할 수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