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중계 썰물이 지면, 바닷물 아래 바닥이 드러난다. 해양 생태계를 구성하는 생명체가 얼마나 다양한지 알게 된다. 물론, 바다를 오염시키는 쓰레기도 함께 나타난다. 역사의 썰물도 마찬가지다. 퇴행과 저항이 오가는 사이, 일상적인 언론 보도에선 잘 드러나지 않았던 사회 진보의 진짜 주인공이 나타날 때가 많다. 이들이 자기 언어를 가질 때,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근대 유럽의 시민혁명이 그랬다. 1980년 5월 광주 이후, 한국 사회 민주화 과정도 비슷했다. 이런 점에서 나는, 2024년 윤석열의 12·3 비상계엄이라는 시대적 퇴행이 역으로 시대적 전진의 기회가 될지 주목한다. 12·3 퇴행 시도가 역으로 국민적 분노를 불러일으켰고 이를 통해 다시 민주주의를 원상회복하려는 복원력이 발동됨과 동시에, 그 과정에서 기존의 체제에서 잠자고 있던 정치적 역동성과 대중의 민주주의 감수성이 깨어났다. 아울러 기존 권력 엘리트의 한계가 드러나고, 다양한 소수자의 언어가 광장을 메웠다. ...
Charles Kupchan, a Professor of International Affairs at Georgetown University and a Senior Fellow at the Council on Foreign Relations, in an interview with the Kyunghyang Daily News, states that Donald Trump’s return to power would likely further accelerate the transition to a multipolar world. He notes that Trump’s tariff proposals may cause “geoeconomic fracture”, leading to a global trade war.Kupchan, a prominent scholar of the realist school of international relations and a former senior ...
경남지역의 청년 유출 속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경남 주민등록 인구수는 지난해 11월 기준 323만 71명으로, 전달 323만 1132명보다 감소했다. 지난해 경남 인구는 매월 1000명씩 감소하고 있다.그러나 경남으로 전입한 인구는 지난해 11월 2만 3186명, 전출 인구는 2만 3092명으로, 94명이 순유입됐다.지난해 10월에도 184명이 순유입으로 나타나 2개월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2018년 5월 이후 6년 만에 순유입됐다.지난해 1월~11월 도내 인구 순유출 규모는 8743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2022년 1만 7502명, 2023년 1만 5138명보다 줄었다.2024년 경남 인구의 순유출 규모는 1만 명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순유출 규모가 감소한 이유는 청년 인구 이동이 크게 줄어서다. 20~39세 청년 인구는 11월 469명이 순유출되는 등 1월~11월 9798명이 경남을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