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흥신소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향후 변론기일 등을 지적하면서 심리에 속도를 내자 윤 대통령 측이 “편파적 재판 진행”이라고 반발했다. 이호선 국민대 법과대학장은 헌재를 상대로 “변론기일 사전지정 행위는 무효”라며 집행정지 신청도 제기했다.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지난 4일 입장문을 통해 “헌재의 일괄 (변론)기일 지정은 법령 위반”이라며 “방어권을 제한하고 신중한 심리를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헌재가 재판 진행의 신속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졸속 재판 위험이 있다”며 “신속 재판을 강조하는 청구인 측(국회)의 주장에 지나치게 편중된, 편파적인 재판 진행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다”라고 했다.헌재는 지난 3일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두 번째 변론준비절차에서 오는 14일을 시작으로 16일, 21일, 23일, 다음 달 4일 등 5차례의 변론기일을 지정했다. 일주일에 두 번 변론기일이 열린다.이 교수는 전날 서울행정법원에 헌재를 상대로 탄...
지난해 반도체 수출 호황으로 대기업 제조업 생산은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중소기업은 내수 부진으로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정치 불안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대기업-중소기업 간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지난해 1∼11월 대기업의 제조업 생산지수는 1년 전보다 5.2% 증가한 114.8(2020년=100)을 기록했다. 관련 통계를 마련한 2015년 이후 같은 기간 기준으로 최대치다.대기업 제조업 생산은 주로 반도체와 자동차 분야에서 늘었다.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43.9%나 늘면서 역대 최고(1419억달러) 기록을 세웠다. 자동차 수출도 전체 수출의 10% 이상을 유지했다.반면 같은 기간 중소기업 생산지수는 전년보다 0.9% 줄어든 98.1에 그쳤다.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은 전년(-1.3%)에 이어 2년째 감소했다.중소기업은 대표적인 내수 ...
프로농구 서울 SK는 요즈음 매서운 뒷심을 자랑한다. 승부처에서 뒤집어버리는 짜릿한 역전승은 새해 들어서도 선두를 놓지 않는 상승세의 가장 큰 특징이다.SK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홈경기에서 67-63으로 역전승하고 4연승, 선두를 지켰다.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1쿼터부터 잘하자고 말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며 웃었다. 자밀 워니와 김선형 등 베테랑이 중심축인 SK가 초반에는 상대에게 흐름을 내주고 후반에 뒤집는 경기가 최근 빈번하기 때문이다.KT와 시즌 세번째 만난 이날 경기도 같았다. KT에 흐름을 내줬지만 자밀 워니(25점 18리바운드)와 김선형(15점), 안영준(12점)이 합작해 또 역전했다.이날 SK는 경기 초반 부상에서 돌아온 KT 에이스 허훈(10점 9어시스트)에게 1쿼터 7점을 내주면서 9-17로 끌려갔다. 그러나 2쿼터부터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